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전인지, US여자오픈 제패… 한국 8년간 7번 우승

含閒 2015. 7. 13. 10:13

전인지, US여자오픈 제패… 한국 8년간 7번 우승

 

수정: 2015.07.13 09:21

등록: 2015.07.13 09:21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양희영(7언더파 273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첫 출전한 미국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81만 달러(약 9억1500만 원)를 받게 됐다.

 

전인지는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15∼17번홀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8개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재미동포 미셸 위 등 한국(계) 선수가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양희영은 전인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12년 최나연(28·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 대회서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날 3언더파를 추가하며 분전,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루이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미셸 위(26·한국명 위성미)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11위,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는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전인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