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책(漢詩散步)

雨中行次馬上口占/大覺國師 義天

含閒 2015. 5. 6. 14:49

    水雲鄕(수운향)大覺國師 義天(대각국사 의천).

高麗第11代文宗第四子, 11歲 出家 俗姓名 왕후(王煦). 號 우세(祐世). 

<高麗第11代文宗9年 (1055~1101) 高麗第16代肅宗6年>

 

   -빗속에 길을 가며 말 위에서=빗 속에 말을 타고 가면서 (雨中行次馬上口占)

行行鞭拂水雲鄕(행행편불수운향) 채찍을 드리우며 고향 찾아가는 길 나그네 길 = 휘두르는 채찍은 수운향(水雲鄕)을 떨치고.

煙雨涳濛路更長(연우공몽로갱장) 안개비 내리는 흐릿한 길 더욱 먼데 =안개비는 아득한데 길은 더욱 멀어라.

多識武陵佳景在(다식무릉가경재) 무릉에 아름다운 경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고마워라 언덕길에 좋은 경치 있나니

落花紅泛一溪香(낙화홍범일계향) 꽃잎 떨어져 붉게 물든 시내가 꽃향기 그윽하네 =물에 뜬 떨어진 꽃은 개울에 향기롭다.

[

'한시 산책(漢詩散步)' 카테고리의 다른 글

棲碧亭秋日  (0) 2015.06.03
다산의 산행잡구(삼도헌의 한시산책 327)   (0) 2015.05.18
四箴 / 格言聯璧  (0) 2015.03.25
매화쌍조(梅花雙鳥) / 다산 정약용  (0) 2015.02.23
断章 / 卞之琳   (0) 201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