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 9연승 돌풍
리디아 고 13언더파 준우승, 루이스 11언더파 3위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72홀 '노 보기'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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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72홀 '노 보기'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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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순위 |
[골프한국] 미국 언론에서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라고 부르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72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3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의 2타 차 추격 속에 마지막 날 같은 조 동반 플레이한 세계 2위 박인비는 2타 차로 우승을 확정하고 나서야 환하게 웃었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3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낸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무결점 플레이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날 2타를 줄인 리디아 고가 추격했지만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미국의 자존심 루이스는 이븐파에 그쳐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의 72홀 노 보기 우승은 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가 딱 한 번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주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3라운드까지 17번홀부터 포함하면 92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다. 또 나흘간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달러(약 2억3,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침묵을 깬 우승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야 시즌 첫 승이 나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박인비의 3월 시즌 첫 승은 개인 최고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돌풍을 이어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 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코리안 시스터스'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한 셈이다. 지난해 마지막 4개 대회에서도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휩쓸었으니 9연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공교롭게도 세계랭킹 1-3위가 같은 조에서 대결하는 '빅매치'였다. 1,2라운드는 대회 주최자 측의 조 편성에 따라 가능하지만 4라운드에서 이들이 함께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인비가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리디아 고는 2개의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7번홀(파5)에서 4라운드 첫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박인비는 '돌부처'답게 흔들림이나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2타로 따돌렸다. 꿈쩍도 않는 박인비 대신 동반 플레이어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2번홀(파5)에서 루이스는 2온을 시도하다 야자수에 공이 박혀 1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파를 지킨 반면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리디아 고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13번홀(파4)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4타 차로 벌어졌다. 리디아 고가 15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2타 차로 좁혀왔지만 박인비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하지만 리디아 고와의 점수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한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공식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김효주(20·롯데)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주 데뷔전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김효주는 한 주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새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이일희(27·볼빅)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백규정(20·CJ오쇼핑)은 4오버파 공동 51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3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낸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무결점 플레이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날 2타를 줄인 리디아 고가 추격했지만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미국의 자존심 루이스는 이븐파에 그쳐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의 72홀 노 보기 우승은 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가 딱 한 번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주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3라운드까지 17번홀부터 포함하면 92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다. 또 나흘간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달러(약 2억3,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침묵을 깬 우승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야 시즌 첫 승이 나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박인비의 3월 시즌 첫 승은 개인 최고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돌풍을 이어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 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코리안 시스터스'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한 셈이다. 지난해 마지막 4개 대회에서도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휩쓸었으니 9연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공교롭게도 세계랭킹 1-3위가 같은 조에서 대결하는 '빅매치'였다. 1,2라운드는 대회 주최자 측의 조 편성에 따라 가능하지만 4라운드에서 이들이 함께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인비가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리디아 고는 2개의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7번홀(파5)에서 4라운드 첫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박인비는 '돌부처'답게 흔들림이나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2타로 따돌렸다. 꿈쩍도 않는 박인비 대신 동반 플레이어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2번홀(파5)에서 루이스는 2온을 시도하다 야자수에 공이 박혀 1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파를 지킨 반면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리디아 고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13번홀(파4)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4타 차로 벌어졌다. 리디아 고가 15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2타 차로 좁혀왔지만 박인비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하지만 리디아 고와의 점수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한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공식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김효주(20·롯데)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주 데뷔전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김효주는 한 주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새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이일희(27·볼빅)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백규정(20·CJ오쇼핑)은 4오버파 공동 5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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