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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직원·신도 상대 사진 강매.. 한장 16억도"

含閒 2014. 5. 7. 13:53

 

"유병언, 직원·신도 상대 사진 강매.. 한장 16억도"

檢, 프랑스로 불러 판매 혐의 포착문화일보|정유진기자|입력2014.05.07 11:51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유 전 회장 측이 계열사 직원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사진을 고가로 강매해 최소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해진해운 대주주인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 중 1장을 사진 작품 매입 단가에서 역대 최고가인 무려 16억 원을 주고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일보 4월 28일자 6면 참조)

7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한 유 전 회장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에서 사진전을 개최하고, 계열사 직원들과 구원파 신도들이 이를 관람한 후 비싼 가격으로 사진을 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열사 직원 등이 사진을 구매한 비용이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 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등은 또한 천해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000여 장에 달하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 수입신고 수법을 통해 반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천해지는 해외 계열사와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 혁기(42) 씨가 소유한 미국과 프랑스의 해외법인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사진을 수입했으며, 수입가격은 확인된 것만 230억 원이 넘는다. 사정당국 핵심 관계자는 "검찰이 확인한 사진만 400여 장, 이후 630여 장이었지만 외환당국이 추가로 살핀 결과 1000여 장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베르사유궁에서 사전전시회를 하면서 내건 사진 중 가로, 세로 각 12m, 5m에 달하는 대형사진 1장은 16억 원에 팔려 대형컨테이너에 실려 수입됐다"며 "국내외를 통틀어 유명사진작가인 경우도 사진 경매가격이 지금까지 2억 원을 넘긴 경우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가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