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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세월호 참사, 시체장사 불쏘시개..제2의 5·18 폭동 대비해야” 논란 발언 제조기

含閒 2014. 4. 24. 11:20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 스님 혜민 -

지만원 “세월호 참사, 시체장사 불쏘시개..제2의 5·18 폭동 대비해야” 논란 발언 제조기

입력 : 2014.04.23 15:37


	지만원 발언 논란/지만원 홈페이지 캡쳐
지만원 발언 논란/지만원 홈페이지 캡쳐
지만원 “세월호 참사, 시체장사 불쏘시개..제2의 5·18 폭동 대비해야” 논란 발언 제조기

극우논객으로 알려져있는 지만원(72)씨가 “세월호 참사가 시체장사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해 거센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지만원씨의 발언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비하해 실종자가족, 유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줬다는 지적과 함께 5·18 광주민주화 혁명을 ‘폭동’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2일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글을 작성했다.

지만원씨는 글 서두에서 “박근혜는 매우 기이하게도 대한민국을 위한 처방전을 써온 것이 아니라, 저 멀리에서 주민을 학대하고 있는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처방전을 열심히 써왔다. 그런 엉뚱한 일을 벌이다가 오늘과 같이 자기 국민이 자기 국민을 집단적으로 학살케 하는 사태를 맞았다”며 세월호 참사를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만원씨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며 세월호 참사가 ‘시체팔이의 불쏘시개’라고 비하했다.

또 지만원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며 5·18 민주화 혁명을 ‘반란’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5·18 민주화혁명을 폭동이라고 언급했다. 또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 옆에는 누가 남는가? 좌익들에 둘러싸여 그들에 놀아나다 당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5·18을 거듭 폭등으로 언급하며 5·18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이같은 지만원씨의 주장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를 ‘시체장사’와 연결시켜 언급한 지만원씨의 발언과 5·18 민주화혁명을 폭동, 반란으로 언급한 것은 경솔하고 경악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서도 지만원씨의 발언이 경솔하고 저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지만원씨는 앞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이 ‘국민이 미개하다’는 취지로 SNS에 올린 글을 두고 “반듯하고 어른스러운 글”이라며 옹호하는 등 그간 각종 논란성 발언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