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인지도·호감도 ‘UP’, 이미 성공한 여자컬링 | |
기사입력 2014.02.17 10:39:38| 최종수정2014.02.17 11:01:41 |
맏언니 신미성(36)을 비롯해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여자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예선 7차전에서 4-7로 패했다. 7경기에서 2승5패에 그친 한국의 4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생소했던 종목 컬링을 일반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것만으로 성공적인 대회다. 아마도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1등은 여자컬링일 것이고 호감도 역시 크게 늘었다. 사진(러시아 소치)= 옥영화 기자
가능성은 있으나 희박하다. 한국이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이미 4승을 따낸 중국과 영국, 스위스 가운데 두 팀이 추락해야하는 시나리오인데 쉽지 않다. 내심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은 2% 부족했다. 하지만 이미 대한민국 여자컬링은 소치올림픽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아니, 큰 성공이라 말해도 좋을 도전이었다.
일단 내용과 결과에서 충분히 박수 받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4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까지 꺾었다. 2002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여자컬링 대표팀은 상대한 9개 팀에게 모두 패했던 ‘동네북’이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 여자컬링은 달라졌다.
비록 승리는 두 번에 그쳤지만 패한 경기들 역시 석패가 많았다. 지난 15일 영국전에서 마지막 10엔드에 3점을 허용하며 8-10으로 역전패를 당한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 경기들이 적잖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안다. 시간이 흐르면 결과만 기억되겠으나 적어도 대한민국 팬들은 그녀들의 내용까지 지켜봤다.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나 이는 시간 속에서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일들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생소했던 종목 컬링을 일반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1등은 여자컬링일 것이고 호감도 역시 크게 늘었다. 다부진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른 ‘국가대표’들의 공이 크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에 환호하던 동계스포츠 팬들은 이제 컬링이라는 종목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중적인 관심이 커지면 안팎의 지원도 따르는 법이다.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진짜 도전을 펼칠 컬링대표팀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약을 위해, 소치올림픽에서 소중한 씨앗을 뿌린 셈이다. 이미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이제는 그야말로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 미국과 8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단 1승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미국을 기분 좋게 꺾고 마지막에 홀가분한 도전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최종전 상대는 전승(7승)을 달리고 있는 캐나다다. 부담 없이 끝까지 즐기기 위해, 미국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단 내용과 결과에서 충분히 박수 받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4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까지 꺾었다. 2002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여자컬링 대표팀은 상대한 9개 팀에게 모두 패했던 ‘동네북’이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 여자컬링은 달라졌다.
비록 승리는 두 번에 그쳤지만 패한 경기들 역시 석패가 많았다. 지난 15일 영국전에서 마지막 10엔드에 3점을 허용하며 8-10으로 역전패를 당한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 경기들이 적잖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안다. 시간이 흐르면 결과만 기억되겠으나 적어도 대한민국 팬들은 그녀들의 내용까지 지켜봤다.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나 이는 시간 속에서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일들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생소했던 종목 컬링을 일반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1등은 여자컬링일 것이고 호감도 역시 크게 늘었다. 다부진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른 ‘국가대표’들의 공이 크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에 환호하던 동계스포츠 팬들은 이제 컬링이라는 종목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중적인 관심이 커지면 안팎의 지원도 따르는 법이다.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진짜 도전을 펼칠 컬링대표팀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약을 위해, 소치올림픽에서 소중한 씨앗을 뿌린 셈이다. 이미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이제는 그야말로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 미국과 8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단 1승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미국을 기분 좋게 꺾고 마지막에 홀가분한 도전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최종전 상대는 전승(7승)을 달리고 있는 캐나다다. 부담 없이 끝까지 즐기기 위해, 미국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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