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索契冬季奥运会)

朴대통령, 쇼트트랙 銅 박승희에 축전…"감동과 자긍심 줘"

含閒 2014. 2. 14. 15:15

朴대통령, 쇼트트랙 銅 박승희에 축전…"감동과 자긍심 줘"
등록 일시 [2014-02-14 00:28:40]
박승희는 이날 훈련 후 "생각보다는 빨리 나았다. 고민하다 오늘 훈련에 참가했다"며 "물론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통증이 있지만 테이핑을 하며 참을 수 있으면 참으려고 한다.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다.

3000m 계주 결선이 기다리고 있다. 18일 오후 7시 54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가 메달을 다툰다. 박승희는 "코치님이 결정하지만 아마 내가 나갈 것 같다. 오랫동안 계주 훈련을 함께 해왔고, 오늘 훈련 후 괜찮아서 다들 안심을 하더라. 내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분명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승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출전했다.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 등 언니들과 함께한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했다.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예기치 못한 악몽에 눈물을 쏟았다. 올림픽 5연패의 역사가 막을 내렸다. 한국 여자쇼트트랙은 18년만에 노골드를 기록했다. 박승희는 중국 에이스들의 견제속에 1500m, 1000m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이미 잊은 지 오래됐다"는 말로 그 때의 아픔을 대신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은 박승희의 동메달에 이어 1500m에서 심석희(17·세화여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자는 노메달의 위기에 빠져있다. 박승희는 "어제는 분위기가 좀 그랬는데 오늘은 다시 올라오고 있다. 밝아졌다. 이미 끝난 일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전날 관중석에서 이상화(25·서울시청) 김연아(24)와 함께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박승희는 "관중석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뛰고 싶었다. 아쉬웠지만 내가 뛰어도 성적을 낼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여자 3000m 계주, 명예회복의 기회다.

【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승희가 1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넘어지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14.02.13.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승희 선수한테 축전을 보내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박승희 선수가 보여준 탁월한 기량과 승리를 향한 투지는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 주었고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거두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ISU, 박승희 어록 전세계에 공유…세계팬들도 '응답'

2014.02.14 15:10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국제빙상연맹(ISU)이 한국 쇼트트랙 박승희의 어록을 널리 소개했다.

ISU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동메달리스트 박승희의 어록을 전세계에 알렸다. ISU는 경기후 가진 박승희의 인터뷰의 일부분을 인용해 경기 사진과 함께 주요문구를 함께 게재해 세계팬들에게 소개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의지의 메달 획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후 박승희는 남다른 쿨함으로 한번 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승희는 불의의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머릿 속에 든, 딱 한가지 생각은 빨리 결승선까지 도달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이어 ISU는 박승희의 인터뷰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박승희가 경기후 (레이스 중 가졌던) 몇가지 생각들을 토로했다"면서 박승희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메달 역시 매우 귀중하다. 넘어진 순간, 앞으로의 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세계팬들도 응답했다. 박승희의 어록을 접한 팬들은 "챔피언이라 불러도 충분할 정도 빛났다", "불운했다"는 등 공감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500m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승희는 1500m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박승희 (C) ISU 페이스북]

 

 

[소치]쇼트트랙 박승희 "통증이 있지만 그래도 뛰어야 한다"

출처 스포츠조선 | 입력 2014.02.16 20:43




13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가 열렸다. 준결승에서 한국 박승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