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국제빙상연맹(ISU)이 한국 쇼트트랙 박승희의 어록을 널리 소개했다.
ISU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동메달리스트 박승희의 어록을 전세계에 알렸다. ISU는 경기후 가진 박승희의 인터뷰의 일부분을 인용해 경기
사진과 함께 주요문구를 함께 게재해 세계팬들에게 소개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의지의 메달 획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후 박승희는 남다른 쿨함으로 한번 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승희는 불의의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머릿 속에 든, 딱 한가지 생각은 빨리 결승선까지 도달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이어 ISU는 박승희의 인터뷰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박승희가 경기후 (레이스 중 가졌던) 몇가지 생각들을 토로했다"면서 박승희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메달 역시 매우 귀중하다. 넘어진 순간, 앞으로의 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세계팬들도 응답했다. 박승희의 어록을 접한 팬들은 "챔피언이라 불러도 충분할 정도 빛났다", "불운했다"는 등 공감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500m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승희는 1500m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박승희 (C) ISU 페이스북]
[소치]쇼트트랙 박승희 "통증이 있지만 그래도 뛰어야 한다"
출처 스포츠조선 | 입력 2014.02.16 20:43
박승희(22·화성시청)가 훈련을 재개했다.
박승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쇼트트랙 연습링크에서 실시된 쇼트트랙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500m 결선에서 오른무릎을 다쳐 전날 열린 1500m에 기권했다. 13일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아픔이 있었다. 출발과 함께 선두를 꿰찼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다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결국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나마 박승희를 쓰러트린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실격돼 동메달을 차지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무릎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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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가 열렸다. 준결승에서 한국 박승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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