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3년 7월

含閒 2013. 7. 1. 10:22

2013년 7월 1일

 

"여기 있다. 봐라."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으냐?
내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내 모든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으냐? 여기 있다. 봐라."

- 켄 가이어의《영혼의 창》중에서 -



* 어디선가
"여기 있다. 봐라."
알려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서든, 자연을 통해서든...
진정한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눈처럼 희고 깨끗한 '영혼의 창'을 열어
새 공기를 마시는 순간입니다.
다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2009년 1월22일자 앙코르메일)

 

2013년 7월 5일

 

과거


 


과거를 자유롭게 놓아주십시오.
과거를 놓아준 만큼 미래가 열립니다.
과거를 놓아 주면 마음이 유연해집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습관과 우리를 신뢰하는
모든 것과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이별을 고하세요.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과거 때문에 흔들리는 관계가 참 많습니다.
특히 친구, 연인, 부부 사이는 더욱 그러합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한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기가
어렵습니다. 자기의 과거는 말할 것도 없고
상대의 과거를 자유롭게 놓아 주십시오.
그래야 미래가 새롭게 열립니다.
사랑이 회복됩니다.
(2009년 2월4일자 앙코르메일)


 

2013년 7월19일

 

자기 재능의 발견

우리는 특정한 재능과
운명의 부름을 혼동해선 안 된다.
특정한 재능이란 메뉴인의 바이올린,
에드워드 텔러의 물리학, 혹은 헨리 포드의 기계공학
같은 것이다. 재능은 단지 이미지의 한 조각일 뿐이다.
많은 사람이 운명의 부름을 받지만, 극소수만이
선택을 받는다. 즉 재능 있는 사람은 많지만
그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 제임스 힐먼의《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중에서 -

* 자기 재능의 발견!
자기 운명의 부름을 받은 순간입니다.
그 부름을 받았지만 끝내 선택되지 못하고
피다만 꽃처럼 되고마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우연, 어떤 필연으로 누군가 좋은 사람과 만나
타고난 자기 재능의 조각을 발견하고, 선택받고,
실현하고, 마침내 화려하게 꽃피울 때
재능과 운명은 하나가 됩니다. 


 2013년 7월 26일

 

당신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나요?


고대 이집트 시대 이후로
우리는 남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신의 몸을 냄새로 장식해왔다. 하지만 굳이
향료와 꽃,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유로 우리의 몸을
칠하느라고 법석을 떨 필요가 없다. 우리 몸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향이 정원에서 뽑아낸 향기보다
서로에게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 레이첼 허즈의《욕망을 부르는 향기》중에서 -



* 냄새가
그 사람을 말해줍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냄새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꽃밭을 다녀온 사람과
진흙밭을 다녀온 사람의 냄새는 전혀 다르지요.
좋은 음식, 좋은 차 마시고 좋은 생각하면서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땀 흘린 사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풍겨나는 냄새가
가장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2013년 7월 27일

 

엉겅퀴 노래


들꽃이거든 엉겅퀴이리라
수없이 밟히고 베인 자리마다
돋은 가시를 보리라
하나의 사랑이 꽃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잃고 또 떠나야 하는지
누군가 또 잃고 떠나 앓는 가슴 있거든
그 가슴 속 보랏빛 꽃으로 맺히리라


- 복효근의 시 《엉겅퀴 노래》중에서 -


* 짐짓 돋보이려고 하진 않아도
가시처럼 저절로 돋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삶의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에 난처한 일도
아주 많습니다.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꽉 찬 물병이기보단,
더 아름다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 빈 병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이 뒷받침했음을 잊어선
아니 되겠습니다.

 

2013년 7월 31일

 

비움과 채움, 채움과 비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인생이란 그렇게 채우고 또 비우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 에릭 시노웨이,메릴 미도우의《하워드의 선물 》중에서 -

* 그렇습니다. 인생은
채움과 비움, 비움과 채움의 반복입니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반복하면서 진화되고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집니다.
세상만물을 더 깊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람을 더 깊이 더 잘 사랑하게 됩니다.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9월  (0) 2013.09.09
2013년 8월  (0) 2013.08.08
2013년 6월  (0) 2013.06.17
2013년 5월  (0) 2013.05.03
2013년 4월  (0)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