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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철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햄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9-19로 판정패했다. 한순철은 경기 초반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줘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한순철은 1라운드에서 상대의 기습적인 원투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계속 얻어맞아 2-7로 끌려갔고 2라운드에서도 점수를 좁히지 못한 채 5-11로 마쳤다. 3라운드 한순철은 한국팬들의 성원 속에 사력을 다해 맞섰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4년 동안 이어온 '노골드'의 수모를 씻지 못했다.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땄고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승배 현 복싱대표팀 감독이 은메달 1개를 땄지만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땄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정배 기자 jayman1@asia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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