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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침신대 50억 쾌척

含閒 2011. 10. 18. 11:38


독립운동가 후손, 침신대 50억 쾌척
故 김진호 선생 손자 김성범 박사 발전기금 후원 협약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고국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침례신학대학교(이하 침신대)에 50억원을 쾌척해 화제다. 

침신대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한국 초기 개신교를 이끌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故 김진호 선생의 손자인 김상범 박사가 18일 대학을 방문해 발전 기금 후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박사는 1965년 미국에 정착해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며, 노인복지시설을 겸한 교회를 짓는 데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 5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평소 다문화교육에 관심이 많은 김 박사의 부인역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미국 대학에 800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한국의 다문화 교육확산과 국제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 침신대에 발전기금 50억 원을 후원키로 했으며, 대학측은 김 박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김 박사가 기부한 발전기금을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승인받은 동두천 제2캠퍼스 조성 사업의 출발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침신대 관계자는 “김 박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신앙과 애족의 삶을 산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사회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해 왔다”며 “김 박사의 뜻을 받들어 인성과 지성,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