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행복의 완성 / 조지 베일런트

含閒 2011. 9. 28. 11:34

 

 

  • 저자 : 조지 베일런트 | 역자 : 김한영 | 출판사 : 흐름출판
  • 2011년 06월 20일 출간 | 270쪽 | A5 | ISBN-10 : 8965960096 | ISBN-13 : 9788965960096
정     가  :

14,000원

책소개

행복하고 싶다면, 긍정을 믿어라!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 번째 이야기『행복의 완성』. <행복의 조건>의 저자 조지 베일런트가 밝히는 행복의 완결편으로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가’가 아닌 ‘무엇이 행복을 만드는가’를 탐구한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 연구의 실험 결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 성공이 아닌 사랑이었다. 저자는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느냐가 아니라,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삶을 좌우하며, 고통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긍정적 감정’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긍정적 감정을 진화생물학과 발달심리학을 기초로 하여 뇌과학, 동서양 고전과 역사, 철학, 신학을 가로지르며 통찰하는 이 책은 행복에 대한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새롭고 희망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평생의 연구 결과 행복의 근원은 ‘긍정적 감정’임을 발견했다. 즉 사랑, 용서, 희망, 기쁨, 연민, 믿음, 경외 등 우리 안에 깃든 긍정적 감정들은 삶을 더 낫게 만드는 핵심이자 한 인간의 건설적 성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면서 무의미한 삶을 살던 사람이 삶의 생기를 되찾는 것, 젊은 날에는 구제불능으로 보이던 사람이 훗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 등 삶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발전들은 긍정적 감정을 하나씩 되찾을 때 가능해 짐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소개 다른작품

저자 조지 베일런트 George E. Vaillant, M. D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인생성장 연구의 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정신의학분과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건강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전향적 연구’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 연구’를 무려 43년간 이끌어온 총책임자다. 평생을 연구에 헌신한 그이기에, 그의 삶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그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의 심리적 방어기제, 즉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였다. 이는 ‘인간의 행복’에 관한 더욱 폭넓은 통찰로 이어졌다. 수많은 인생의 굴곡을 학자적 호기심과 인간적 박애로 지켜봐온 그의 연구와 저서들은 학계에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세계적으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행복의 완성》이 출간된 이 시점에도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앞으로 남은 일생도 연구와 함께 할 것이다. 지은 책으로 《행복의 조건》,《성공적 삶의 심리학》,《자아의 지혜Wisdom of the Ego》 등이 있다.

역자 김한영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은 《빈 서판》,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사랑을 위한 과학》, 《주문을 깨다》, 《쾌감본능》, 《언어본능》, 《미래마인드》, 《갈리아 전쟁기》 등이 있다.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1. 추천의 글 :행복에 대한 혁명적 담론! 희망의 정수를 담은 '인간행복 보고서'
    들어가는 글: 무엇이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드는가?

    1부. 행복은 긍정적 감정에서 비롯된다

    1 사랑

    사랑, 가장 경이로운 연금술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의 재정의
    사랑은 아주 깊이 각인된다
    인류의 멸종을 막아낸 사랑
    진정한 사랑은 시간을 견딘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삶의 획기적인 전환점

    2 희망
    미래를 그리는 마음의 능력
    희망은 어떻게 고통을 치유하는가
    작은 희망이 만든 커다란 차이
    고통이 커질수록 희망도 커진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회복탄력성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3 기쁨
    베일에 가려진 감정
    기쁨은 고통과 상실의 또 다른 이름
    기쁨과 행복의 차이
    신생아의 미소: 기쁨의 진화론적 목적
    기쁨이란 감정의 특수성
    기쁨의 발화점
    아픔을 극복한 기쁨은 깊은 만족감을 준다

    4 용서
    용서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진다
    용서 이전과 이후, 그리고 변화
    용서는 한 사회의 문화적 성숙의 지표
    용서에 대한 학문적 탐구: 분노 걷어내기
    진정한 용서는 공감에서 비롯된다
    용서받기보다 용서하라

    5 연민
    인간의 본성은 자비롭다
    연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연민
    엔도르핀 분비가 이타적 행동을 촉진한다

    6 믿음
    믿음, 사랑의 제1 조건
    어린왕자와 여우를 묶어준 '믿음'
    믿음의 힘: 불행을 딛고 삶을 완주한 빌 그레이엄
    '논리'가 아닌 '행동'의 문제
    불확실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망상과 영감은 무엇이 다른가
    성숙한 믿음은 사랑을 토대로 한다

    2부. 인간의 감정은 진화하면서 완성된다

    1 긍정적 감정의 실체

    영성은 긍정적 감정들의 혼합체
    긍정적 감정의 과학적 효과
    감정은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인간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
    긍정적 감정이 깊은 영성을 부른다

    2 이성 그리고 감정
    긍정적 감정의 작동: 뇌에서 마음까지
    감정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3 감정의 3가지 진화
    도덕적 동물의 탄생: 인간
    인류 운명을 바꾼 3가지 진화
    생존을 넘어 행복을 추구하기까지
    문화적 진화와 종교의 발전
    활자와 문명의 명암
    인간은 일생을 통해 성장한다

    옮긴이의 글
    감사의 글
    참고문헌

책속으로

톰 머튼은 황폐한 유년기와 우울한 성년기를 보냈다. 젊었을 때 머튼은 성인 발달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 268명 중 성격 안정성을 나타내는 테스트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8인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머튼의 유년기는 나머지 7명의 유년기보다 훨씬 더 황폐했다.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다른 7명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인생에 실패했다.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75세 이전에 죽었고, 나머지 두 사람은 신체불구가 되었다. 이와 극히 대조적으로 톰 머튼은 80세까지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아 있었고, 게다가 경쟁이 치열한 운동인 스쿼시를 즐기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무엇이 그를 구원했을까? 혹은 누가 그를 구원했을까?
― 20쪽

성공적인 인간발달은 첫째 사랑을 흡수하고 다음으로 사랑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유하고 마지막으로 사랑을 이타적으로 전해주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모든 거대 종교들, 우리의 친구들과 가족들, 우리의 유전자, 그리고 뇌의 화학작용이 어우러져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한다.
― 47쪽

희망은 이것도 다 지나갈 거라는 확신, 내일이나 모레가 오면 좋아질 거라는 확신, 인내하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올 거라는 깊은 본능적 확신이다. 그러므로 희망은 단순한 인지적 방어기제가 아니라 긍정적 감정이다. AA협회(알코올중독자모임)의 회원들은 ‘12단계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첫 단계가 그들이 알코올에 무기력하다는 것을 냉철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들 자신보다 더 큰 어떤 힘이 그들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것은 게으른 소원이 아니다. 모든 AA협회에는, 치료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술을 끊고 몇 년 동안 맑은 정신을 유지한 사람들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63쪽

노년에 우리는 아무리 불공평해도 세계와 화해해야 한다. 아버지의 죄가 자식에게 유산으로 남겨지지 않으려면 결국 우리는 보복할 수 있더라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용서할 줄 아는, 기적 같은 변화는 성숙할수록 더 쉽게 발생한다. 용서할 줄 아는 능력은 3~90세에 걸쳐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이 최소한 두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124쪽

사랑과 용서처럼 연민은 베푸는 자와 받는 자에게 똑같이 유익하다. 사랑과 희망처럼 연민은 좋은 생물학적 기술이다. 슬픔에 젖은 미망인은 조문 카드 1장보다는 “고인의 선물이 사람들을 웃기곤 했던 게 기억난다”거나 “당신이 좋다면 앞으로 2주 동안 당신의 정원을 대신 관리해주겠다”와 같은 공감의 말을 더 바랄 것이다. 이런 진심 어린 공감을 경험할 때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값싼 동정심이 아니라 ‘보살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타인의 아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연민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146쪽

영성은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이어주고, 우리가 ‘신’을 어떻게 이해하든 우리를 신에 대한 경험과 결부시키는 긍정적 감정들의 혼합체다. 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믿음, 경외, 감사 등 이 감정들은 모두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필요로 한다. 이 중 어느 것도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두려움과 분노도 타고나는 부정적 감정들이며 대단히 중요하다. 개인의 생존에 기여하는 이 부정적 감정들은 그러나 모두 ‘나 혼자만의 것’이다. 우리는 복수심도 느끼고 용서도 느끼지만, 두 감정은 장기적으로 매우 다른 결과를 낳는다. 부정적 감정은 생존에 결정적이지만 단지 잠시 잔깐 중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긍정적 감정들은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 대신 인간의 건설적인 성장을 돕는다.
―187쪽

 

출판사 서평

 

이제는 ‘어떻게 행복해지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행복을 만드는가’를 물을 때다
세계 최장기 종단 연구의 권위자, 조지 베일런트 박사가
평생의 연구 끝에 얻은 인간 행복의 근원!


“조지 베일런트는 시인이고 몽상가이며 과학자이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50년 동안 진행된 그의 연구의 가장 정점이라 할 만한 책이다.”_마틴 셀리그만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 연구’를 무려 43년간 진두지휘해온 인생성장 연구의 대가이자 마틴 셀리그만과 함께 긍정심리학 분야의 대부로 손꼽히는 조지 베일런트가 《행복의 조건(2003년 미국 출간)》이라는 긍정심리학계의 금자탑 같은 책을 낸 지 6년 만에 한층 더 깊어진 시각과 풍부한 자료, 그리고 혁명적 담론을 들고 돌아왔다. 바로 신간 《행복의 완성》을 통해서다.
이 책은 최근 들어 급부상한 행복학 책들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무엇이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드는가’를 탐구한다. 전작 《행복의 조건》이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인 긍정적 감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였다면,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