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하용조목사 별세 위로예배 '하느님 부르심 받아 가신 분…"

含閒 2011. 8. 3. 16:0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용조목사 별세 위로예배 '하느님 부르심 받아 가신 분…"
2011년 08월 03일 (수) 10:13:46 한다혜 기자 handa@prosumer.co

   
 
 故하용조 목사 별세에 관하여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로 예배 일정이 공개되었다.

 온누리교회 홈페이지에서는 故하용조 목사의 위로예배 일정과 함께 '하용조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라는 메인글이 실렸다.

 故하용조 목사는 지난 1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2일 오전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두란노홀에 차려질 예정이며 하관 예배 외 모든 예배가 본당에서 진행된다.

 위로예배는 2일 오후 8시, 3일 오후 2시, 3일 오후 8시의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입관예배는 3일 오전 10시, 발인예배는 4일 오전 9시 진행된다.

 한편, 온누리교회 측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다.

 

 

하용조 목사장례식 엄수
7000명 참석 웃음·감동 어우러진 발인예배

“하 목사님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꿈을 먹고, 꿈을 심고, 꿈을 나누고, 꿈을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지난 2일 별세한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장례식이 4일 오전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엄수됐다.

각계인사와 교인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례식은 경건하면서도 감동과 찬양이 넘쳤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낸 감동의 설교까지 어우러진 예배로 이어졌다.
 

4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지난 2일 별세한 하용조 목사의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 국민일보 제공

 

발인예배에서는 하 목사가 생전에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부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온누리교회 연합성가대와 교인들은 찬송가를 따라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오랜 지기인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당신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고인을 애도하면서 간간이 농담 섞인 말로 교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 목사님이 천국에 가면 ‘온난리 천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천국에서도 예수님께 일하자고 하면 예수님이 ‘여긴 내가 알아서 할게, 자네는 쉬어’ 하고 말씀하시겠지요.”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가 ‘거룩한 성’을 불렀으며, 첼리스트 송영훈씨는 자작곡을 연주해 ‘문화 선교’의 새 장을 열었던 고인을 기렸다.

하 목사의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김한중 연세대 총장, 영화배우 신영균씨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다녀가 고인을 기렸다.

발인예배 후 하 목사의 유해는 온누리교회를 출발해 장지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온누리동산으로 이동,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