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롯데정보통신대표도 부사장 승진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를 열었다.
10일 롯데그룹은 신동빈(56) 부회장을 회장으로 전격 승진, 그룹 후계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번 인사로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함으로써 그룹 CEO라는 중책을 맡으며 공식적으로 그룹 전면에 나섬에 따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체제로 확실히 변모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 부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상무로 입사로 롯데의 경영에 참여해 1997년 부회장을 거쳐 20년 만에 회장에 취임해 `신동빈 롯데'의 출범을 알리게 됐다. 신동빈 부회장은 그룹의 주력사인 롯데쇼핑 지분 14.59%로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의 14.58%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최대주주이다.
2세 체제의 전면 등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던 정책본부 인력이 대거 승진했다. 이원원 정책본부 부본부장이 본부장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정책 3인방인 채정병 지원실장, 황각규 국제실장, 이재혁 운영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톱10'을 향한 주요 사업의 속도가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계열사 지분구조로 볼 때 아직 후계구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 부회장이 이번에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한국 롯데의 후계자 자리를 확고히 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격호 회장이 아직 건강하지만 올해로 89세의 고령인데다 올해로 56세인 신 부회장이 그동안 경영성과를 평가할 때 후계자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신 회장 체제의 전면 부상은 유통명가를 자부하는 롯데그룹이 젊어지며 본격적인 혁신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8년 1월 정지선 회장체제로 후계승계가 확정됐고,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은 작년부터 총괄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등장해 후계자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롯데 인사의 특징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61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기준으로 삼성-LG-현대기아차-SK에 이어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에 대한 보상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유임되고 승진 규모가 사상 최대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 그룹의 `유통 3인방'이 모두 유임됐다. 이와 함께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상 최대규모인 총 172명에 대해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차세대 주자대열에 합류했다. 신임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75명에 이른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해외 사업에 중심으로 국내 핵심 사업인 유통사업과 석유화학 등에 중점을 둘 것이며 신격호 회장은 총괄대표로 남아 있기 때문에 경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중장기 목표로 2018년까지 2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표로부터 온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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