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23)씨가 제8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그녀는 상금 3만달러(약 3500만원)와 함께 24K 순금 메달과 명품 활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깅골드가 사용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4년간 대여 받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또한 낙소스 레이블 음반 발매 기회, 카네기홀 연주 기회도 얻게 되었다.
강주미씨는 아시아인 최초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활동한 베이스 강병훈 서울대음대 교수와 소프라노 한민희씨의 막내로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만하임 음대 예비학교 등 해외에서 공부하다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0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를 비롯해 각종 콩쿠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거쳐 전문사 과정 중에 있다.
그녀가 우승한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는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올린 콩쿠르 중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에 가입된 유일한 콩쿠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조세프 깅골드(1909~1995)가 창설해 1982년부터 시작됐고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네 번의 무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려낸다.
한편 강주미씨 외에도 윤소영(26)은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이 1·2위를 독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윤소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쾰른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취리히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며 2002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