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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사봉공 / 형태근 위원 "스티브 잡스 해명, 우리에겐 곤란하지요"

含閒 2010. 7. 19. 13:58

형태근 위원 "스티브 잡스 해명, 우리에겐 곤란하지요"
    기사등록 일시 [2010-07-19 09:46:48]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물타기식' 책임회피에 대한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형태근 상임위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시장에선 '휴대폰 수신감도 위해 그립 잘 쥐어라' 정도설명고객에게 곤란하지요"라면서 "이미 얼리어댑터세계 최고의 테스트 베드인지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좌우지간 기본에 충실할 수밖엔 도리 없습니다. 기교와 핑계로 넘기에는…"이라며 잡스의 해명이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6일(현지시각) 스티브 잡스는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테나 수신율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 인정하고, 오는 9월30일까지 보호케이스 '범퍼'를 아이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케이스를 사용한 뒤에도 불만이 있다면 구매 30일 이내에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블랙베리, HTC, 삼성전자 등을 직접 거론하며 "다른 스마트폰 단말기들 역시 감싸 쥐면 수신 감도가 낮아지는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폰 4 구입자중 불만을 제기한 비율은 0.55%에 불과하고, 반품률은 1.7%로 아이폰3GS의 6%보다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잡스의 기자회견 후 RIM과 모토로라 등의 기업들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