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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음주운전 증거 못찾아"

含閒 2010. 7. 13. 13:23
권상우,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음주운전 증거 못찾아"
 

 

[스포츠서울닷컴 | 서보현기자] 권상우가 벌금 500만원으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박균택 부장검사)는 13일 "권상우를 승용차를 몰다 경찰 차량 등을 치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음주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 측은 "권상우가 음주 운전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면서 "사건 관련인 조사에도 음주 운전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지난 달 12일 오전 2시 55분께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뒤따라오던 순찰차를 잇따라 박았다. 추돌 사고 후 약 350m를 도주한 권상우는 또 다시 주차장 화단에 부딪히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는 사건 발생 후 이틀만에 치러졌다. 경찰 조사 당시 권상우는 "사고를 낸 후 순찰차가 쫒아와 당황해 도주한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 1. 순찰차는 사고 후 도주 차량은 왜 잡지 못했는지 궁금하다.(못 잡았다면 무능, 안 잡았다면 직무유기? )

      순찰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며, 권상우가 음주 운전을 하지않고 주차된 차를 박고 도주했다면

      순찰차 운전자가 음주한 건 아닐까?

 

  2. 권상우는 왜 도망 갔을까?

     권상우 정도면 공인일텐데 주차된 차를 박고 도망 가는 그런 파렴치한인가?

     아니면 평소에 죄를 많이 지어 경찰만 보면 당황하는 체질인가?

     추측컨데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옆에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데 배우라는 직업상 밝혀지면 곤란한 일이.....

 

  3. 주차된 차를 박고 경찰차도 박고, 주차장 화단도 박고 이틀 후에 나타난 범인에게 500만원 약식기소?

     중앙지검 형사부에서는 다른 일반인도 비슷한 사건인 경우 이 정도로 처리하시는지 궁금

 

  4. 경찰은 운전자,차주가 누구인지 알면서 왜 이틀후에 조사했나?

     과연 이틀 후에도 알콜이 나올까?

     이틀 후에 음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순순히 믿어주는 민주 경찰인가?

 

  5.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서야 권상우의 버릇이 고쳐지겠는가?

     500만원!  권상우 입장에서 보면  하루 저녁 술값 정도도 안되는 껌 값(?)이 아닐까?

 

 **  사고 내면 일단 도망가는 것이 최고라는 의식이 심어질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 떳떳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권상우 뺑소니' 추적·조사 경관 2명 징계

연합뉴스 | 입력 2010.07.19 09:00 | 수정 2010.07.19 09:43 |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19일 영화배우 권상우씨의 뺑소니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도주할 때 쫓아간 경장 1명과 사고 조사를 한 경위 1명을 감찰 조사했더니 근무를 소홀히 한 점이 발견됐다"며 "강남서장에게 이들을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2일 오전 2시55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주차 차량과 뒤따라오던 경찰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고서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권씨는 이틀 후에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아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뺑소니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해 놓친 것과 음주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틀이 지나서야 권씨를 조사한 것은 근무태만"이라며 "이들이 권씨로부터 대가를 받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태영, 권상우 ‘뺑소니’ 사태로 몸살… 미니홈피 탈퇴

유니온프레스 포토 DB


[유니온프레스=최민지 기자] 탤런트 손태영이 개인홈피를 탈퇴했다.

남편 권상우의 ‘뺑소니’ 혐의로 몸살을 앓았던 손태영이 지난달 26일 미니홈피 방명록 폐쇄에 이어 자신의 미니홈피를 완전히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미니홈피, 트위터 등 개인 공간이 없는 권상우를 대신해 손태영의 미니홈피를 방문했고, 수 많은 악성 댓글들을 남겼다. 교통사고 연루 당일은 물론 최근까지 악플을 받아오던 손태영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이야기까지 불거져 나오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폐쇄라는 최후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손태영이 그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남편 욕까지 대신 얻어먹는다고 수고한다”, “너무 심한 악플때문에 상처를 입은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탈퇴만 하면 그만인가”, “남편이 잘못을 했으면 부인이 바로잡아야죠”,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건가요”라고 냉정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6월 12(토)일 새벽 2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다 경찰 순찰차에 적발됐으며, 순찰차의 정지 명령을 어기고 움직이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권상우는 ‘사고 후 미조치’로 분류,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 경찰청 "권상우, 음주의심 했어야"…지구대 "근무태만 억울" (종합)
입력: 2010.07.19 13:50/ 수정: 2010.07.19 13:50

 

 

[스포츠서울닷컴 | 서보현기자] 경찰청 "초동 수사 미흡"… 지구대 "최선 다했다"

    서울 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20일 권상우의 '뺑소니 사건'를 조사한 청담 지구대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상대로 징계를 내렸다. 징계 이유는 초동 수사 미흡으로 인한 근무 태만. 권상우를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한 점과 음주 의혹을 밝히지 못한 점이 징계의 원인이었다.

   경찰청은 "권상우는 현행범이었다"면서 "현장에서 그를 검거하지 못한 것은 경찰관의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를 내사한 결과 이들의 근무가 소홀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청담지구대는 징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근무태만이라 할 만큼 초동 수사를 미흡하게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 지구대는 "해당 경찰관은 최선을 다해 추격했다"고 근무 태만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경찰관 징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봉 혹은 견책 징계를 강남경찰서장에게 요구할 계획. 이에 앞서 강남서와 청담 지구대는 경찰청을 상대로 소청할 기회가 있다.

경찰청과 청담 지구대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징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경찰청 "초동 수사 미흡, 음주 의혹 밝혀야 했다"

 

서울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서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입장이다. 청문감사담당관실은 "권상우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들의 수사 노력이 안보였다"며 "내사를 진행한 결과 초동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 근무태만으로 징계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청담 지구대 경위 1명과 강남경찰서 경장 1명에 대해 감봉 및 견책 조치를 내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찰차를 박고 도주한 현행범을 적극적으로 추격하지 않은 경위는 근무소홀에 해당한다. 또 뺑소니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뒤에 출석 요구를 한 경장은 근무태만이라 봤다"고 징계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는 권상우의 음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과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음주를 안했다면 도망갈 이유가 있겠느냐"며 "순찰차까지 박고 도망갔을 때는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권상우는 도주를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 박고 또 다시 도주했다. 사건 시간대와 뺑소니 등을 봤을 때 음주를 의심해 그 자리에서 검거했어야 했다"며 "아침에라도 음주측정을 했다면 권상우의 음주 여부가 밝혀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늦은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감사실 측은 "운전자가 밝혀진 즉시 검거를 하고 조사를 했어야 했다"며 "강제집행이 불가능한 일반적인 관례를 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담당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권상우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징계 외 추가 조사는 없을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징계는 경찰관의 감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 금품 수수 의혹과 음주 운전 의혹을 밝히지 못했다. 내사 종결된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 지구대 "추격 최선 다해, 근무태만 징계 억울하다"

청담 지구대는 경찰청의 근무태만 징계 결정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구대 측은 "근무태만이라는 징계 내용은 말도 안된다"며 "해당 경위가 고의적으로 놓친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 추격했는데 억울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구대는 고의적인 실수라는 인식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지구대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놓친 것처럼 징계를 내리는 것이 아쉽다"며 "사고 후 차량 조사를 통해 매니저를 조사했고 자체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지구대는 당시 상황상 현장 검거가 불가능했다는 주장이다. 관계자는 "권상우는 순찰차와 충돌 후 바로 도주했다. 순찰차는 충돌 사고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였다"면서 "이후 즉시 도주 차량을 뒤쫒았지만 권상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당시 비도 많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놓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격 역시 정상적인 범위에서 이뤄졌다는 의견이다. 지구대 측은 "경찰의 입장에서는 추격할 때도 안전 사고를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위 환경도 생각해야 하고 앞차의 안전도 살피면서 추격한다. 무조건 생명 위주다. 이를 무시한 채 과격하게 추격했다가는 과잉 추격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경찰청의 감찰과 징계는 이례적인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 측은 "사고 후 미조치로 끝난 사건을 경찰청에서 감찰하고 징계를 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아무래도 연예인이 사건의 중심에 있다 보니 이렇게 된 것 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대는 경찰청을 상대로 소청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관계자는 "소청 여부는 해당 경위의 의견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추격을 하다가 놓친 경우이기 때문에 고의적인 실수라고 볼 수는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사고 38일째 권상우, 사과는 어디로…소속사 “곧 입장 발표”

국민일보 | 입력 2010.07.20 09:55

[쿠키 연예] "음주 뺑소니 혐의에 경찰관 두 명 징계까지…." 이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인 배우 권상우 본인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곧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권상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청담동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종적을 감췄다. 이틀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나 '사고 후 미조치'로 5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권상우는 이날 발생했던 교통사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속사 관계자의 입을 빌리거나 본인이 운영 중인 미니홈피,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지난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할 당시 팬클럽 '천상우상'에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소식을 알렸던 적극적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배우자 손태영 및 가족에 대한 악플에 시달렸을 때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물론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지금은 입을 열기보다는 침묵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겠다는 판단이 우선이겠지만, 적어도 공개사과 정도는 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권상우가 낸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사고를 낸 뒤 종적을 감추고 이틀 후에 출두했다는 점에서 음주와 뺑소니 혐의를 벗어나기 어렵다. 물론 소속사 관계자가 여러 군데 해명의 발언을 했지만 대중은 관계자나 측근이 아닌 권상우가 직접 나서서 사건의 전말을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특히 대중은 지난 11일 '폭행 물의'를 빚었던 배우 최철호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과를 밝힌 것과 비교하면서 권상우의 공식 사과가 즉각 없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었다가 제대로 복귀를 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권상우의 공식 사과의 필요성은 더 이상 거론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기자회견을 열거나 사과가 어렵다면 소속사를 통해 공문이라도 보내 사건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게 응당하다.

이에 대해 권상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주영 대표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결혼이나 아들 룩희에 대한 루머를 휩싸였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잘못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하루하루 자책하면서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어 조심스럽다"며 "곧바로 사과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일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기자회견이나 공식 석상을 마련해 대중 앞에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이 대표는 "실망한 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떻게 사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 지 고민하고 있다.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을 쓰든 마이크를 잡든 권상우가 직접 사과를 할 것"이라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잘못을 밝히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권상우가 사과의 내용을 친필로 100여 차례 작성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며 "공식 사과한 후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권상우는 오는 10월6일 고현정과 함께 박인권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 예정대로 출연할 계획이다. 권상우가 드라마 복귀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대중 앞에서 인정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해 볼 일이다.

음주 의심 뺑소니 속출… ‘권상우 사건’ 모방범죄?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ㆍ일단 줄행랑 후 뒤늦게 자수… 도덕 불감증에 우려 목소리

ㆍ경찰도 ‘확인 어려움’에 긴장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내놓고 도망가는 뺑소니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사고 후 미조치’로 약식기소된 영화배우 권상우씨 사건의 모방범죄라는 지적이 나와 경찰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0시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주차를 하던 직장인 이모씨(33)의 차를 렉서스 차량이 옆에서 들이받았다. 이씨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렉서스 차량은 황급히 달아났다. 큰 사고가 아니고, 목격한 행인들이 많았는데도 렉서스 차량은 뺑소니를 쳤다. 피해자 이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차종과 차량번호도 알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렉서스 차가 렌털업체에서 대여한 차량인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이씨는 “크게 다치지도 않고, 목격자도 많고, 차가 심하게 망가지지도 않았는데 도망간 것을 보면 음주운전이어서 놀라 달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도 “음주운전이 의심되지만 검거한다 해도 시일이 지난 만큼 음주 여부를 밝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구리시에서도 교통사고 가해자가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 자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일 오전 5시쯤 서울에서 구리로 가는 강변북로 토평IC 부근에서 임모씨(34)가 운전하고 있던 트럭을 볼보 차량이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40대의 ㄱ씨는 충돌 후 바로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가 이틀 후 구리경찰서에 출두했고, 경찰은 그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해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틀간 임씨는 다치고, 트럭도 폐차할 만큼 망가진 상황에서 뺑소니 당한 것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에 사고를 내고 차를 내버린 채 도망간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이틀이나 지나고 자수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새벽 부산 남구 대연4동에서는 10대 5명이 훔친 렉스턴 차량을 타고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았으나 거부하고 도망친 일도 벌어졌다. 이들은 경찰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쏘는데도 도주하다 경찰관 한 명을 들이받았고, 포위된 후에도 차문을 잠근 채 버티다 격투 끝에 붙잡혔다. 경찰 포위망을 뚫으려고 영화처럼 광란의 탈주극을 벌인 셈이다.

이처럼 교통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건이 이어지는 데 대해 도덕적 불감증과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영화배우 권상우씨가 지난달 12일 오전 2시55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가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이틀 뒤 자진 출두한 것과 비슷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사건 당시 음주 운전은 부인한 채 사고 후 미조치로 5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대 행정학과 표창원 교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문제를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 우선 회피하고자 하는 본능적 행동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권씨 사건을 통해 일반인 사이에서 ‘사고 후 도망갔다가 나중에 자수하면 책임을 줄일 수 있다’는 바람직하지 못한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뺑소니 문제없다? SBS, 권상우 드라마 출연 강행

한겨레 | 입력 2010.07.22 18:31 | 수정 2010.07.22 21:10

 

[한겨레] 심의규제위원회 소집조차 안해

"주연 바뀌면 손해 커" 손익 '급급'

이효리·엠시몽 이어 다시 '물의'

에스비에스가 뺑소니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약식기소된 배우 권상우(34·사진)를 10월 방송 예정인 수목드라마 < 대물 > 에 그대로 출연시키기로 했다. 에스비에스는 국민들에게 공식 해명이나 정식 사과조차 하지 않은 권상우 출연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권상우는 다음주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 대물 > 에 아무런 제재 없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인기 연예인 봐주기가 도를 넘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에스비에스의 한 간부는 21일 < 한겨레 > 에 "범법 행위나 마약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일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해서는 자체 심의규제위원회를 소집해 출연 여부 등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권상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에스비에스 심의팀도 "문제가 되는 연예인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제작진 등에서 심의건의를 하는데 권상우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건의를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권상우씨가 재판을 받는 상황도 아니고 인명 피해는 없으니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는 게 에스비에스의 입장이다. 에스비에스는 앞서 무더기 표절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이효리와 병역기피 의혹이 보도된 엠시몽을 자사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시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국방송의 경우 마약복용, 폭행·사기 사건에 연루된 범법 연예인 18명을 출연정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에스비에스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기본적인 내부 규제조차 없이 그때그때 내부 회의를 소집해 출연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비에스가 가장 최근 회의를 소집한 것은 2~3년 전이다. 회의 자료를 남겨 놓기는 하지만 유명무실이다. 에스비에스 쪽은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연예인이 어떤 논의를 거쳐 출연여부가 결정됐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비에스가 이렇게 범법 연예인에게 관대한 것은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임보다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란 비판이 많다. 에스비에스 고위 관계자는 "주연배우가 바뀌면 < 대물 > 촬영에 차질이 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스비에스 쪽에 따르면 권상우 외에 고현정, 차인표가 출연하는 < 대물 > 은 제작비가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백한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공식 사죄 없이 드라마 출연을 강행하는 권상우의 행동에도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탤런트 최철호는 폭행사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드라마에서 바로 하차했다.

권상우 쪽은 한국과 일본 팬카페에 3차례 사죄문을 올렸으나 그 방법과 절차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권상우 소속사인 스타파크는 지난달 25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 누리집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정작 권상우 본인은 혐의가 밝혀진 지 40여일 만인 지난 21일에야 한국 팬카페에 친필 사과 편지를 공개했다. 권상우는 사과 편지에서 "약 한달여간 집에 있으면서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류를 의식해 일본에서만 이미지를 좋게 심으면 된다는 태도" "드라마 < 대물 > 촬영을 앞둔 여론 무마용" "진정 사죄를 하려면 일부 팬들에게 할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피력해야 한다"는 등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는 '검경은 권상우 사건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발표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21일 현재 1천명이 참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달 12일 새벽 2시55분께 불법으로 좌회전한 뒤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는 차를 버리고 도망간 뒤 이틀이 지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음주운전, 대인피해 등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5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것을 두고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무성하다.

믿었는데… 비·권상우, 두 톱스타의 추락

세계일보 | 입력 2010.07.27 11:30

서민적 이미지 비 '돈 세탁' 의혹
권상우 도덕불감증 비난 쏟아져






비(왼쪽), 권상우. 스포츠월드DB

톱스타들이 사회에 잇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평소에 모범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강조해왔던 톱스타 이면의 충격적인 현실에 팬들까지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아낌없는 사랑을 바쳤던 만큼, 상실감은 더욱 커진다.

#. 비, 투명하게 한다더니…

한국 연예계에서 가수 비(정지훈)는 성실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춤 연습에 매진한 결과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밑에서 성장한 비는 '월드투어'를 기점으로 자신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독립했다. 당시 비는 "투명하게 하자. 거짓말하지 말자.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일하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비는 거짓말쟁이가 됐다. 수많은 일반인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줬다. 지난 9일 비가 제이튠 보유주식 350만 7230주(4.27%) 전량을 매각하자 지난 9일 325원이던 주가는 23일 23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7년 비가 제이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한 때 2만 6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한마디로 휴지조각이 된것. 피해자들은 청와대에까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비의 회사는 투명하게 운영되지도 않은 분위기다.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주변에는 제이튠 크리에이티브(의류사업), 제이튠 캠프(엠블랙 소속사), 레이니 엔테터인먼트(비 아버지 설립) 등 여러 회사들이 얽혀있었고, 이를 통해 일명 '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는 언제나 자신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그런데 실제로는 재벌들과 어울렸다. 비는 올해 4월 스페셜 앨범 'BACK TO THE BASIC'을 'VIP 땡스 투'라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CJ그룹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에피소드다.

#. 권상우, 순수한 남자인줄 알았는데…


권상우도 이미지가 추락한 톱스타의 대명사다. 데뷔 초기 권상우는 술, 담배도 전혀 하지 못하는 순수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권상우는 여러 번 말실수를 했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이런 모습조차도 소탈하게 받아들여졌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성공 이후 '야수' '숙명' 등 강한 느와르 영화에 도전하는 권상우의 적극성은 영화계에서도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현재 권상우는 연예계에서 가장 이미지가 추락한 스타로 손꼽힌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과의 결혼은 축복받지 못했다. 결혼 과정에서 루머가 무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정도 권상우 본인이 자처한 것이다. 소속사 이전 과정에서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권상우는 최근 교통사고를 냈다. 음주운전 의혹까지 일었지만 '단순 사고후 미조치'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의혹이 일었고, 권상우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번 사건에 얽힌 권상우를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이 더욱 싸늘한 이유는 권상우의 이미지가 이미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때 배용준의 뒤를 이을 촉망받는 한류스타였던 권상우의 추락은 한국 연예계 전체를 봐서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비와 권상우의 팬들은 연예계에서 극성스럽기로 유명하다. 팬들은 비판받는 스타를 보호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일방적인 옹호가 스타를 더욱 망가뜨리는 것일 수 있다. 팬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스타는 '도덕불감증'에 걸릴 확률이 크다. 스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상우, '대물' 발표회에서 뺑소니 공식사과 "죄송하다"

서은혜 기자 / 기사입력 : 2010-09-29 16:10:13

[TV리포트 서은혜 기자]  배우 권상우가 ‘대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식 사과했다.

권상우는 29일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일련에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작품에 피해를 주고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권성우는 지난 6월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등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로 입건 돼 사고 후 미조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권상우는 “딱딱한 역할이 아니라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검사 역할을 맡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물’은 평범한 중산층 주부로 살던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이 종군기자였던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리려다 우연한 기회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권상우는 불량한 고교 초년시절을 보내다 아버지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능멸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공부해 검사가 되는 하도야 역을 맡았으며 ‘대물’은 오는 10월 6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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