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스크랩] 농담 / 이문재

含閒 2009. 12. 10. 16:00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출처 : LIVEMOCHA
글쓴이 : 밝은하늘DuDia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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