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잇따른 청소년 동반자살 왜? "성인과 달라"

含閒 2009. 12. 9. 09:48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모두 남의 일로 생각하지나 않는지? 젊은 영가들의 편안한 휴식을 빕니다.

잇따른 청소년 동반자살 왜? "성인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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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동적인 판단으로 동반자살을 택하는 청소년들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은 동반자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여고괴단5-동반자살' 포스터
- 9월 15일. 평택 여고생 2명, 반 아이들의 집단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동반자살.
- 9월 28일. 부산 여중생 2명, 성적과 진로문제를 비관해 동반자살.
- 11월 10일. 경남 양산 여중생 2명, 학교·학원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동반자살.
- 11월 20일. 서울 강북구 남 고교생 2명, 모 아파트서 동반자살.



최근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의 동반자살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들은 대개 충동적인 이유로 자살을 택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해 동반자살을 택하는 경향이 많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이구상(37) 팀장은 "성인은 우울증이 심화돼 자살로 이어진 경우가 많은 반면, 청소년은 충동적인 선택으로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전체 자살에 20%에 해당하는 충동적 자살의 대부분을 청소년이 차지한다는 게 그의 설명. 이 팀장은 "청소년들은 죽음의 공포를 덜기위해 자신과 사정이 비슷한 또래와 함께 동반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화나 드라마, 언론보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팀장은 "간혹 미디어를 보면 자살을 미화하는 경우, 자살 장소 및 수법을 자세히 보도할 경우 청소년이 자살하는데 힌트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인은 대개 자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스스로 자살 방법을 선택하는 반면, 청소년들은 충동적인 자살을 선택하기 때문에 매체에 나오는 자살 소식은 일종의 '힌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또 "성인의 경우 우울증을 약물치료하면 자살률이 낮아지지만 청소년은 약물에 의한 우울증 치료에도 자살률변화가 적다는 보고도 있다"며 청소년 자살예방은 성인과 다른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상담기관의 체계적인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재 자살예방상담 기관의 경우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상담만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팀장은 "단순한 상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자살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을 바로 구할 수 있도록 긴급출동 시스템과 구조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예방차원에서의 상담, 조기발견, 응급조치 등 3단계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예산이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팀장은 "현재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이나 기구가 따로 구성돼있지 않다"이라며 "청소년 집단을 한정해 자살예방 사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2월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국회에 제출된 2010년 자살 방지 관련 예산은 7억 원뿐이다.

이 팀장 역시 "자살 방지를 위해 국가에서 나오는 직접적인 예산은 대개 인식개선 사업이나 관련 협회지원에 사용되고 대부분의 예산은 정신보건센터 예산의 일부를 빌려온다"고 말했다.

 

제주에 온 남녀 고교생 동반자살(종합)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8일 오후 1시 19분께 제주시 용담동 모 펜션 2층 객실에서 A(18.대전시)군과 A군의 여자친구 B(17.대전시)양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여주인(5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펜션 주인은 경찰에서 "청소하려고 방에 들어가 보니 이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로 다른 고교에 다니는 2학년생인 A군과 B양이 지난 4일 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에 내려와 펜션에 투숙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객실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농약병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이들이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성적·직장 고민

이데일리 | 입력 2010.05.04 16:08

 


중고등학생과 20대 초반 청년들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올해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세에서 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으로는 `자살`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15~24세의 사망 원인 중 자살 인구는 10만 명당 13.5명에 달해, 2위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보다 4.3명이나 높았습니다.

아울러 청소년의 8.9%는 지난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성적문제`와 `직장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