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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농원 김병호 회장, 부동산 300억 KAIST에 기부

含閒 2009. 8. 21. 15:24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 부동산 300억 KAIST에 기부
2009년 08월 12일 (수) 12:39:55 이승찬 기자 koreamit@naver.com

   

서전농원대표 김병호

 

 

[데일리경제][데일리경제]서전농원 대표 김병호(68세)회장이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는 철학을 가진 김 회장은 7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 학업을 뒷바라지하느라 정작 본인은 공부할 기회를 잃었지만 한 번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적은 없었다.

김 회장은 "KAIST가 내 꿈을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KAIST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로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KAIST 관계자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순수한 일념으로 기부해 주신 것에 깊이 감동받았고,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 대상 부동산은 서전농원이 있는 경기도 용인 지역 임야와 논밭 등 9만4578㎡ 규모다.

관련 발전기금 약정식은 12일(수) 오후 4시 30분, KAIST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거행된다.

남산편지에서 모셔왔습니다.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

www.nsletter.net 정충영 교수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이 "KAIST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주기 바랍니다." 면서 평생 모은 300억 대의 땅을 아무 연고도 없는 KAIST에 발전기금으로 내 놓았습니다.


그는 전북 부안군에서 7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가정이 어려워 17세에 76원을 들고 상경해 서울에서 식당일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일하면서 무섭게 절약했습니다. 그는 절약한 돈으로 그는 자동차 부품을 파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근검절약 하여 서울 미아리에 작은 2층집을 마련했습니다. 그러한 김 씨의 성실함을 눈여겨보아온 한 운수회사 사장이 버스를 외상으로 빌려줘 운수업을 시작했고 그는 악착같이 돈을 모아 땅 사는 데 투자했고  드디어는 1988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농장 터를 구입해 20 여 년간 농장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는 부친상을 치르고 남은 부의금을 친척 자녀들의 등록금으로 내놓았고 자신처럼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려  '나누미 근농 장학재단'에 10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부지런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다'.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라는 말을 좋아 한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김 회장은 KAIST를 찾아 서남표 총장으로부터 학교 비전을 듣고 연구 활동 모습 등을 살핀 뒤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란 제 꿈을 실현시키는 지름길이 바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고 믿는다."며 평생 땀 흘려 모은 재산 가운데 대부분인 경기도 용인시 일원 임야·전답 등 26필지(9만4563㎡)를 내 놓은 것입니다. KAIST는 김 회장 부부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신축될 IT융합센터 건물을 가칭 '김병호 IT융합센터'로 이름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은 5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여전히 근검절약이 몸에 밴 분이다"며 "이쑤시개 하나를 여덟 조각으로 쪼개 쓰고 휴지 한 장도 아낄 정도로 '바른생활 사나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300억 이어 부인도 50억 카이스트에 기부… ‘인재사랑도 夫唱婦隨’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김삼열 여사

문화일보 | 김창희기자 | 입력 2011.09.19 12:01 | 수정 2011.09.19 15:01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두 번째는 쉽습니다. 기부도 마찬가지예요"

2009년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한 김병호(70) 서전농원 대표의 아내 김삼열(61) 여사가 19일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서남표 총장을만나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KAIST에 기부했던 기존의 거액 기부자나 그 가족이 이같이 큰 금액을 다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300억원 상당을 기부한 공로로 KAIST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김병호(오른쪽) 서전농원 대표가 2010년 2월 대전 유성구 KAIST 대덕본원 대강당에서 아내 김삼열 여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IST 제공

김 여사는 "남편의 기부로 올해 5월 KAIST에 '김병호·김삼열 IT융합센터'가 착공하는 것을 보고 나라 발전을 위해 정말 큰일을 했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원래는 내년 12월 IT융합센터가 완공되는 날 추가 기부 의사를 밝힐 생각이었는데 KAIST가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시라도 빨리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부한 경기 남양주시의 부동산은 김 여사 부부가 결혼 30주년을 기념해 별장을 지으려고 구입했던 땅. 그러나 김 여사는 별장을 짓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 사람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면 훨씬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김 여사는 "첫 번째 기부보다 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아들 부부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국가 발전은 물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계시는 서남표 총장님을 비롯한 KAIST 교수, 학생, 직원들을 떠올리고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도 흔쾌히 김 여사의 뜻에 동조해 줬다. 서 총장은 "김 여사의 이번 기부가 '기부 바이러스' 확산에 새 장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여사의 뜻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귀하게 쓰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여사의 남편 김병호 대표는 '돈을 버는 것은 기술, 쓰는 것은 예술'이라는 신조 아래 젊은 시절부터 갖은 고생을 한 끝에 운수업 등을 통해 일군 경기 용인시의 서전농원 부동산을 지난 2009년 8월 KAIST에 기부했다.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