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목욕을 자주 시키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아토피 증상이 더 악화된다고 믿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목욕은 피부의 더러움을 씻어낼 뿐 아니라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샤워보다 물속에 몸을 담그는 목욕법이 좋지만 염증이 있다면 간단히 샤워하는 것이 좋다. 대신 물에 담그고 있는 시간이 10~15분을 넘지 않도록 하며 목욕 시간도 40분을 넘기지 않는다. 목욕은 잠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
|
|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 중 절반은 크면서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각할 경우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기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50% 정도는 만 5세 이전에 치료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다. 보통 13세 무렵 80%의 환자가 호전되지만 문제는 나머지 20%.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되어 고생하기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아이들은 단백질 소화 능력이 어른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훨씬 민감 하게 반응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단백질 식품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만, 아이들에게 단백질은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달걀, 우유, 콩 등의 단백질 식품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아이에게 안 맞는 단백질 식품을 빨리 파악하고, 대체식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발효 과정을 거친 된장과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줄 수 있는 좋은 대체식품이다. 임신한 경우에는 7개월까지는 다 먹어도 상관없고 임신 8개월부터 조심하면 된다. |
|
|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민간요법은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생활 속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소중한 지식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과장된 부분이 있다. 민간요법이 어떤 아이에게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내고 예방을 돕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별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증상을 심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민간요법을 이용할 때는 부모가 임의로 선택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한 후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이때 먹는 방법보다는 바르거나 씻는 요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
|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유기농으로 키운 달걀을 먹었다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에 특이 반응을 나타낸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아이에게 농약을 많이 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이는 것보다 유기농 식품이 좋기는 하지만 유기농 식품으로 바꿨다고 알레르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더라도 예방접종은 정해진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대부분 가능하며, 달걀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MMR, 독감, 일본 뇌염 예방 접종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접종이 끝나면 30분 정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30분 이내에 특이 반응이 생겼다면 주사약에 알레르기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예방약에 대한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해 부작용 가능성 유무를 미리 알아보면 된다.
|
|
|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약해진 체력은 한약으로 보강할 수 있다. 소화기 기능을 튼튼하게 하면서 오장육부의 기능을 바로잡는 처방을 한다. 오장육부가 제 기능을 하고 몸이 건강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알레르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한약을 먹고 소화기가 튼튼해질 때까지 주의해야 할 점이 많고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근본적 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
|
|
식품첨가물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단 아토피 환자가 색소, 방부제, 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보고가 있다. 식품첨가물이 아토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 먹을거리를 고를 땐 가공한 식품과 식물첨가물이 적은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자. |
|
|
유산균은 장 점막의 방어기능을 강화해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유산균을 섭취하면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시중에 출시된 유산균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김치나 된장 같은 전통 발효음식을 먹는 것이 유산균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