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책(漢詩散步)

왕유의 과향적사

含閒 2009. 7. 1. 09:00

왕유의 과향적사





    過香積寺 과향적사

    不知香積寺 부지향적사 
    數里入雲峯 수리입운봉 
    古木無人逕 고목무인경 
    深山何處鐘 심산하처종 
    泉聲煙危石 천성연위석 
    日色冷靑松 일색랭청송 
    薄暮空潭曲 박모공담곡 
    安禪制毒龍 안선제독룡 

    알지도 못하고 향적사 찾아가다
    구름 깊은 곳에 들었네
    고목 속으로 길은 사라졌는데
    어디선가 종소리 들려 오네
    개울물은 괴이한 돌부리에 울리고
    햇빛은 소나무에 차갑게 빛나고 있네
    해질녘 고요한 연못가에 앉아
    禪定에 들어 번뇌를 잠재우리


    *중국 서안 ㅡ 향적사 (香積寺)
    당나라 때인 706년에 창건된 중국 정토종의 본산인 사찰로,
    시인인 왕유(王維:701∼761년)의 오언율시 과향적사(過香積寺)로 유명한 곳.

    높이 33m인 벽돌탑인 선도고탑(善導古塔) 등이 있고, 선도대사(善導大師)의
    상이 있는 대웅보전이 건축되어 있다.
    서안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7㎞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왕유王維(70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