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이영자 “친구 故 최진실 떠난 1년 방송 출연 자제하겠다”

含閒 2009. 6. 12. 14:26

이영자 “친구 故 최진실 떠난 1년 방송 출연 자제하겠다”

뉴스엔 | 입력 2009.06.12 10:38 |

 
[뉴스엔 배선영 기자]
개그맨 이영자가 "최근 공중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6월 12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숨진 절친한 친구 故 최진실을 떠올리며 눈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적어도 친구가 떠난 뒤 1년간은 떠들썩하게 뭔가를 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토크 프로그램에 나가면 재밌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내 스스로 1년간은 친구를 애도하며 지내고 싶다"며 현재 출연 중인 케이블 방송 TVN의 '현장 토크쇼 택시' 외에 다른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이날 이영자는 절친한 개그계 선배 이경실과 함께 출연 "여전히 친구가 그리워 혼자 울곤 한다"며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는 심경을 전했다.

이경실은 이런 이영자를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며 "당시 힘든 일이 있어도 영자가 먼저 다가오지 않아 서운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내가 선배여서 어려웠나보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 이영자는 단 둘이 일본 훗카이도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길 내내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로 주변을 즐겁게 했던 이들 둘은 그러나 故 최진실의 이야기를 하며 애틋한 심정에 눈물 짓기도 했다.

한편 90년대의 아이콘이자 시대를 풍미한 배우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41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당시 최진실의 자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고 최진실 아버지-딸 준희 첫만남 "처음 만났지? 인사해"
 [양평=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3월 29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영의 49재가 1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 갑산추모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최진실-진영 남매의 아버지인 최국현 씨와 최진실의 딸 준희가 첫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최국현 씨는 추도식이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10시 경 모습을 드러냈다. 최국현 씨가 남매의 묘역을 돌며 자식을 마음 속에 묻을 때쯤, 최진실-진영 남매의 어머니인 정옥숙 여사와 환희-준희 남매가 납골묘에 도착했다.

 정옥숙 여사가 최진영의 묘 앞에서 오열하고 있을 때 준희는 외할아버지인 최국현 씨와 첫 인사를 나눴다. 평소 환희-준희 남매를 돌봐주던 이모는 준희에게 "네 엄마(최진실)의 아빠, 외할아버지다. 처음 만났지? 인사해"라며 외할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에 최국현 씨는 준희를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시했고, 준희 역시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동안 품에 안겨 있었다.

 두 사람은 추도식 시작 직전까지 한 켠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어색하면서도 잠깐씩 눈을 마주치며 웃었고, 최국현 씨는 손녀의 머리카락을 다정히 만져주는 등 금세 식구라는 느낌을 풍겼다. 최국현 씨는 T-뉴스와의 대화에서 "그동안 만날 일이 없어서 못 봤다. 준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할아버지와 안면이 있는 환희는 품에 안겨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국현 씨가 환희에게 "엄마가 보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환희는 "네"라고 말했다. 정옥숙 씨가 하염없이 울고 있자 최국현 씨는 "앞으로는 울지 말고 가서 할머니 잘 위로해드려라"고 말했고, 이에 환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외할머니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였다. 최국현 씨와 환희-준희 남매는 49재 추도식이 끝난 후에도 서로 끌어안고 정을 나누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환희-준희 남매는 최진영의 묘역 앞에서 영문을 모르는 듯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으며 쑥쓰러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준희는 어머니인 최진실의 사진 여러 장과 직접 쓴 편지를 가지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고 최진영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장례식 후 누나의 옆에 임시 가묘로 안치됐던 최진영의 유해는 이날 재안장을 계획했었으나, 정식 납골묘를 만드는 시간이 촉박해 고인의 사후 100일인 7월 6일 재안장식을 치르기로 했다.

최불암 “스스로 목숨끊은 故 최진실에게
 

최불암씨가 2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고(故) 최진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998년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15주년을 맞아 배우 박원숙, 양택조와 함께 출연한

최불암은 15년 전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배 최진실에 대해 "영상을 보니 (최)진실이도 나와 있어 추억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 MBC 기분좋은날 TV 캡쳐

 

최불암씨는 "나이 먹고 과거를 뒤돌아보는 게 좋지만은 않다.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호되게 야단을 치고 싶었다. 이제 아끼는 후배를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박원숙씨는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 달여 전 새벽에 내게 전화를 했다. tvN '택시'에 함께 출연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새벽에 별 것도 아닌 일로 전화를 걸어 화가 나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한 뒤 끊었다.

그때는 말동무가 필요할 정도로 힘든 줄 정말 몰랐다. 마지막 부탁을 거절한 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자, 고 최진실 두 자녀 환희·준희 편지에 '눈물'
이데일리|
김영환|
입력 2013.01.02 06:59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고(故) 최진실의 아들딸 환희 군과 준희 양의 영상편지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영자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 게스트로 출연해 두 아이의 편지와 영상편지를 받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영자는 준희 양이 보낸 편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준희 양은 "크리스마스에 일하니까 힘들지? 내가 쓴 편지 보고 기운 내. 힘들어 보이는 이모는 이모가 아닌 거 같아. 영자 이모가 나의 최고의 이모라는 거 알지? 사랑해"라며 이영자에게 힘을 북돋았다.



(사진=KBS2 캡처)

여기에 환희 군과 준희 양이 함께한 영상편지에 이영자는 눈물 지었다. 환희 군은 "이모, 상 받은 거 축하해. 이모를 보면 항상 포근한 느낌이 들어. 올해는 꼭 시집갔으면 좋겠어"라고 축하 인사와 함께 바람을 전했다.

준희 양 역시 "이모가 운동회 왔었잖아. 할머니 대신 달리기 해줘 정말 행복했어. 나를 1등 시켜주겠다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고 최진실에 대해 "겨울에 생각이 많이 난다. 12월 24일이 생일"이라며 "환희와 준희가 '왜 먼저 갔나?' 할까봐 방송에서 말하기 조심스럽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영자, 故 최진실 5주기 추모식 참석     

출처 스타뉴스|작성 양평|입력 2013.10.02 11:2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양평(경기)=이동훈 기자]

故 최진실의 5주기 추모식이 열린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을 찾은 개그우먼 이영자가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