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든다는 것

含閒 2009. 6. 10. 18:51
저자
사이토 시게타 지음 | 신병철 옮김 | 齋藤茂太 원저자
출판사
리수
2008-05-14 출간 | ISBN 10-899044943X , ISBN 13-9788990449436 | 판형 A5 | 페이지수 186
 

책소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놓치지 마라!

정신과 전문의가 조언하는 내 인생 알차게 가꾸는 비결. 마음의 명의로 유명한 사이토 시게타 박사가 말하는 '인생 끝까지 행복을 맛보는 노하우'. 멋진 인생을 위한 최고의 활력소인 '꿈'을 재조명하고, 꿈으로 다가가는 일과 취미, 인간 관계의 기술을 전한다.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의 견해가 어우러져 무의식적으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이들의 삶을 일깨운다.

저자는 회사, 학교, 가정과 같은 다른 것들로부터 자신의 세계로 가치를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50대라고 말한다. '자신을 위해서' 일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며, 이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해야 할 첫번째 임무라는 것이다. 또한, 삶의 보람을 맛보려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목표를 높지 않게 설정하고 느긋하게 한걸음씩 내디디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의욕을 품고 힘차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상의 행복을 선사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소개

사이토 시게타(齊藤 茂太)는 1916년 도쿄에서 출생하였다. "인생은 모름지기 너무 쉬지도 말고, 너무 바쁘지도 않게 그럭저럭 살아가면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는 저자는 고뇌하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평안함을 위한 컨설턴트>에 힘쓰는 한편, 일본정신병원협회 명예회장, 정신신경과 사이토병원 이사장, 알콜건강의학협회 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 의장, 일본팬클럽 이사 등을 지내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게이오대학 의학부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이다. 또한 유명한 시인이었던 사이토 시게요시(齊藤 茂吉)의 장남이다. 저서로는 『정신과 의사 3대』,『사랑받는 행복 사랑하는 행복』,『정신과 대합실』,『부드러운 인간 관계』,『조와 울』,『장남들의 책』 등이 있는데 이 책들은 <마음의 책>의 정석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
 

목차

◆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이 든다는 것
정년 이후의 삶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일에 대한 자세를 재검토하라
좋아하는 일을 꼭 생각해내라
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발견하라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라
나의 장점에 눈을 돌려 인생을 평가하라
여기까지 열심히 노력해온 나를 칭찬하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일은 없다
50대는 자신의 꿈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시기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라
꼭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해보라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라
미리 포기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바빠서 못했던 일, 50대에 즐겨라
생각나면 먼저 시작부터 하라
무슨 일이든 실제로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50대여, 삶의 주인공이 되어라

◆결심을 오래 지속시키는 비결
자기 자신이야말로 피해자라는 생각
실패에 얽매이지 말라
노는 즐거움을 익혀둘 것
몰입할 수 있는 것에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목표를 가져야 건강하고 적극적이 될 수 있다
끝까지 해내려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취미를 오래 지속시키는 비결
지금의 자신을 한걸음 한걸음씩 풍요롭게 만들라

◆관계에 대하여
50대는 지금까지의 인간 관계를 재검토해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내 성격부터 재검토하라
자녀와의 관계
부부 관계
아내가 생각하는 남편,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
황혼 이혼하지 않도록 아내를 배려하라
노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시기의 부부 관계
부모를 돌보아드린 체험은 앞으로의 인생에 활용할 수 있다
부부 공통의 화제를 만들라
일 이외의 인간 관계를 넓혀라

◆몸과 마음을 젊게 유지하는 삶의 방식
기억력 감퇴, 신경쓰지 마라
아직 긴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몸과 사이좋게 지내라
외적인 젊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정열과 같은 내면적인 젊음을 추구할 것
노화는 우울한 일이 아니다
사회적인 것으로부터 자신의 세계로 가치를 전환하라
사소한 일로 고민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부부가 함께 걷는 산책
생각의 재미를 맛보라
흥미 있는 일에 집중할 때 인간은 끊임없이 머리를 쓴다
권태감에 빠지지 않으려면

◆마음에 틈이 생겼을 때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 때
할 일은 많고 능률은 떨어지는 때
인간 관계가 피곤하고 매끄럽지 못한 때
쉽게 해왔던 일도 하기가 어려워지는 때
'이런 일은 나한테는 무리야'라고 생각될 때
즐겁게 해온 일에 갑자기 흥미를 잃어버릴 때
이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기는 때
이제까지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 갭이 느껴질 때
과거에 얽매이고 장래에 대한 걱정에 휩싸일 때

출판사 서평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놓치지 마라!
저자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50대를 꼽는다. 30~40대에는 바쁘다. 일과 아이, 그리고 집안일에 쫓기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곧 나 자신보다는 회사, 학교, 가정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말이다. 어른이 되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런 것들로부터 자신의 세계로 가치를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50대라고 말한다. '자신을 위해서' 일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며, 이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해야 할 첫번째 임무라 강조한다.
나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취미나 일이 없다면 정년 후 하루하루가 일요일이 되는 순간부터 지루한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머지않아 가족으로부터 폐품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그때를 위해 나는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좋아하는 일을 재발견하라!
중년에 이르러 뭔가를 새로이 추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섣불리 시작할 수 없는 두려움 또한 생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만큼 자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실패 때문에 고민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첫걸음을 내딛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나면 시작부터 하고, 시작했다면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 그 속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발견하면 그것이 곧 자신을 위해 시작한 일이 되고, 행복의 시작이 된다.

◆죽을 때까지 장래 희망을 품어라!
삶의 보람을 맛보려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는 높지 않게 설정하고 서툴러도 좋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한걸음씩 내디디라고 말한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다거나, 봉사 활동을 한다거나, 운동을 배우거나 무엇이든 목표를 정해보자. 확실한 목표를 두고 언젠가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하루하루의 작은 변화로 인하여 즐거워질 것이다.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의욕을 품고 힘차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상의 행복을 선사한다.
장래 희망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 자신에게 몰두 할 수 있는 시기에 펼쳐보아야 하는 필수 항목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나에게 물어보자.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책속으로

50대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인생을 후회가 남지 않는 인생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족이나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자신의 마음에 물어보는 것도 좋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취미에 몰두하는 것도 좋다. 마음껏 여행을 해봐도 좋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자원 봉사자로서 일해보는 것도 좋다. 60세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은 즉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삶의 방식을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 p29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일은 없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하면 된다.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것도 조급해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하려는 마음이다. 이 하려고 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소년 소년 시절의 꿈 많던 자신을 회상해보라. '아, 그때는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을 회상하며 되새겨 음미해보라. 그렇게 하면 반드시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날 것이다. '이제 나이가 나이니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버린다. p37

좋아한다면 결과를 겁내지 말고 해보는 것이 좋다. 목표를 높이 설정하지 말고 느긋하게 해나가면 된다. 서툴러도 좋다. 그래도 해나가다 보면 나름대로 익숙해진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해나가면 반드시 몸에 배게 된다. 그 속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을 수 있게 된다. p51

희망을 가지는 것이 언제까지고 마음을 젊게 유지하며 늙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이다. p81

남성의 경우 취미 등을 통해서 맺어놓은 친밀한 인간 관계가 없으면 정년 후에 일을 그만두면 인간 관계가 거의 없어지고 만다. 그에 비해 일을 하는 여성의 경우 전업 주부만큼 취미나 서클 활동을 통해나 교제는 없지만 남성보다 더 많은 사적인 인간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역시 남성이 인생의 중심을 일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의 인간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p95

50대는 황혼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불만을 쌓아오면서 아이가 크면 이혼하겠다고 몰래 결심하며 생활하는 아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아내의 결심은커녕 아내가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이미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 부부간에 불화가 없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그것은 이미 아내가 남편에게 정나미가 떨어져 '이 사람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헛수고니까' 하고 헤어질 결심을 하여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라고 간주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언뜻 보기에 부부 사이가 좋은 것처럼 보이는 부부가 갑자기 이혼할 때가 있는데 이 또한 아내가 남편에게 정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때로는 멋지게 부부 싸움을 하는 편이 오히려 부부간의 유대를 강하게 한다. p107

아이가 자립하여 부부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는 50대 초반이다. 이 시기는 부부 관계가 좋든 나쁘든 아이가 성장하여 두 사람 간의 완충 장치가 없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때까지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 원만하게 잘 지내온 가정이라면 부부 두 사람이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제2의 밀월 시대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 때문에 성립되어온 부부 관계였다면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p110

몸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면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마음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50대는 몸과 마음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이다. .. 현실적으로 노년은 분명히 찾아온다. 그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무리하게 젊음을 유지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심적인 피로가 심해져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여기서 노화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려고 한다. 즉 노화를 우울한 일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짓는 것은 큰 오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인생의 새로운 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pp138~139

40대까지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사화와의 관계가 깊다. 그 대신에 의존적인 면도 강하다. 회사에 다니는 것이 그런 것이다. 회사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아 생활하게 되는데, 그것이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구조 조정의 대상이 되어 당황하는 것도 회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울 때에는 학교에 의존하게 된다. .. 50대는 이런 사회와 관련된 가치가 서서히 무너지는 시기이다. 정년은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