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전생여행(테이프포함)

含閒 2009. 6. 5. 17:07
전생여행(테이프포함)
저자
김영우 지음
출판사
정신세계사
1996-04-01 출간 | ISBN 10-8935700762 , ISBN 13-9788935700769 | 판형 A5 | 페이지수 290
 
출판사 서평

환자를 최면상태로 이끌어가 현재 증상의 원인이 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함으로써 각종 난치성 육체적@정신적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국내 최초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 놀라운 치료법의 주인공은 경희대학교 의대와 인제대학교 의대의 외래교수이자 서울 수유동에서 신경정신과를 개업중인 김영우 원장이다. 김 원장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최면요법 전문가로,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ypnosis)와 국제최면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nosis)의 정회원이기도 하다.

프로이트도 최면을 통해 잠재의식을 발견했다
최면은 뭐니뭐니해도 정신과에서 가장 폭넓게 이용되는 치료술로서, 정신분석 이론의 시조인 프로이트도 오귀스트 리보August Li?beault와 같은 최면요법가들로부터 최면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잠재의식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의 최면 유도 솜씨가 서툴러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최면술을 포기하고 자유연상과 정신분석 이론을 주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 의학계에 던지는 도전장
의학은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끝도 한계도 없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이다. 현재의 알려진 이론과 가설로 모든 환자를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러나 의사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이론이 도전을 받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새로운 현상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그들은 과연 마음을 열고 새로운 영역을 탐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보고되는 사례를 착각이나 환각이라고 매도하기 전에 그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이른바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모든 환자들이 전생요법을 받을 필요는 없다
현재 미국에는 전생에 대한 탐구와 전생퇴행요법을 연구하는 단체로 [전생 조사와 치료 협회Association for Past Life Research and Therapy]가 있다. 1980년에 발족한 이 협회에는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많은 의료인이 가입하고 있으며 매년 두 차례씩 "퇴행치료 저널Journal of Regresasion Therapy'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38차 미국임상최면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했던 김영우 원장은 현지에서 캐나다,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 전생퇴행치료가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의료기술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전생요법이 만병통치의 마술적 치료방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순히 지지적인 정신요법이나 전통적인 정신분석 이론에 입각한 정신치료와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도 많이 있으며, 이런 환자들은 굳이 전생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계속해 왔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별다른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한 환자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치료법이라고 김 원장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