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청산은 나를보고

含閒 2009. 5. 25. 11:41

'靑山兮要我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고려시대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의 선시
인도의 고승 지공의 제자이며 공민왕의 왕사로 무학대사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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