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심
시 / 이시은
봄을 이고
소솔히 불어오는 바람결
옷깃에 감기우고
꽃길 거니는 여심
고즈넉이 빛 반기는
민들레꽃보다 한가롭다
하늘은 자락 펼쳐
푸르름을 어루만지고
향그란히 피어나는
꽃향기 숨은 듯
다가오는 모습
바람 스쳐가듯
강물에 반짝이는
물이랑 속에 수많은
사연들은 쌓여가고
저 깊은 심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세월의 치마폭 펄럭이며
끝없는 길 걸어가네
Yanni - Reflection on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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