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삼성특검을 보면서

含閒 2008. 4. 8. 17:49

김모 변호사의 용기(???)있는 행동에서 도화선이 된 삼성 특검을 보면서 두서없는 생각들을 적어 본다.

 

1. 90점 혹은 95점을 받은 사람에게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만 하는가?

    왜 틀린 5점이나 10점에만 촛점을 맞추어 평가하는가?   전체를 평가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는 경제 뿐 만 아니라 정치도 마찬가지이리라.  돌아 가신 박 대통령을 평가함에 있어서도 단점만

    늘어 놓아서는 안된다.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장단점을 동시에 보아야 할 것이다.

 

2. 문제가 삼성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사회 전반적인 문제 인지를 판단해야 대책이 나올 것이다.

   삼성만의 문제라면 불법 여부를 따져 처리하면 간단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않고 사회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라면 삼성 만을 처리해서는 일부분의 해결이지 전체의 해결은 아니리라.

  

  * 삼성화재에 근무하는 친구가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를 자주 대하며 친한 친구로서 전화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위로할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자금 조성 관련이라고 하는데  삼성화재

    만의 문제라면 좋겠는데 보험업계의 문제라면 특검에서도 균형있게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3. 국익의 차원에서 살펴 보자

   국가간의 경쟁은 힘의 원리이지 도덕의 기준은 결코 아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미국의 국익의 기준이지 도덕적인 차원의 판단은 아니었다고 본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제조하거나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 졌을 때 도덕적으로 본다면

   미국은 이라크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철수해야만 하지 않았을까????

   삼성 문제가 시작되었을 때 일본에서 가장 좋아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삼성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 세우는 것이 과연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잘 살펴 주었으면 좋겠다.

 

4. 김모 변호사는 계속 변호사 자격이 주어져야만 하는가?

    과연 본인이 말로는 죄를 지었다고 하면서 그렇게 떳떳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

    배우가 되어 연기를 했다면 주연배우가 충분히 되고도 남았겠고, 스스로 죄를 지었다고 하는 사람이

    계속 변호사 자격을 갖고 생활을 해야 하는지 정의구현 사제단인지에게 물어보고 싶다.

 

5. 삼성에서 십수년간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삼성 사건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삼성맨들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힘차게 분발해 주시길 기원하며.

   약점만을 캐는 일부 국민께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는 길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김모 교수는 안티 삼성의 대표선수인 것

   같은 느낌을 매번 받는다)....일상생활에서도 남이 잘 되게 도와 주기는 어려워도 남이 잘 못되게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할 수 있다.

 

6. 매스컴에도 나의 생각 한 가지를 전하고 싶다.

   이 건희 회장,부인 홍 여사, 부회장 , 사장 의 얼굴은 모든 매스컴에서 클로즈업하면서 왜 숭례문을

   태운 자, 예슬이를 죽인 자는 모자에 마스크를 하고 나오게 하는지?  그렇게 하면서도 재범을

   막아야 한다고 하니 무식한 나로서는 정말 답답하다. 어린이 성추행범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조심할 게 아닌가?  이혼한 가정의 아이를 위해 姓마저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인지 이혼을 장려하는 것인지????

   주객이 전도 되어서는 안되겠다.

 

7.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엇인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노래가 하나 있다. 금지곡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노래이다.

    정확한 제목은 모르지만 대략 이런 가사다.  " 누구는 소주 먹고 누구는 양주 먹고 ...  불공평..."

    열심히 벌어 양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한다. 모두 소주를 먹든가

    모두 양주를 먹어야 공평하다는 생각이 과연 바른 생각인지?

    우리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 때 원조로 받은 강냉이빵과 분유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필리핀보다 못 살던 시절 '잘 살아 보세'라는 전 국민적인 비젼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긴 박 대통령

    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의 풍요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모두 열심히 하여 잘 살아 봅시다.

    이제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열심히 하여 더 많은 논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때 입니다.

 

2500여년 전에 공자가 얘기한 것 중에 논어 제8편 泰伯篇에 이런 말씀이.....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나라에 도가 있는데 가난하고 미천하면 부끄러운 노릇이오,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부하고 고귀하면 부끄러운 노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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