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 동기가 송년회 마치고 보내 준 글입니다.
< 어느 친구의 이야기 >
평생을 가난하게 산 남자가 죽음을 맏이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많으신 노모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딸을 남겨 두고
그는 사람들을 모아 두고 이렇게 유언을 남겼답니다.
"내 상속인은 어머니도 아니고 내 딸도 아닙니다.
바로 나의 상속자는 여기에 있는 두 친구입니다"
사람들은 그 남자가 남길 재산이 한푼도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상속인을 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함과 동시에 비웃음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두 친구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자네에게는 내 어머니를 부양하고 노후를 보살펴 드릴 것을
그리고 자네에게는 내 딸에게 지참금을 주어 시집을 보내 줄 것을
상속하네"
유언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비웃으며 어머니와 딸을 책임지게 된
두 친구를 가여워 했습니다.
하지만 두 친구만은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유언을 받아 들였
습니다.
죽어 가면서 내 가족을 보살펴 달라고 당당하게 부탁할 수 있는
친구가 내 곁에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죽음일까요?
그리고 그런 상속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우정은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 것일까요?
여러분들에게도 지금 그런 친구가 있나요?
그런 친구가 되어 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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