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24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2023년 11월 28일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 격인 '노자'가 유랑의 길을 떠나며 쓴 도덕경에 다음과 같이 '인간관계론'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감언이설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를 받지 못하여 사람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차라리 낫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하게 된다. 말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셋째, 아는 체 하지 말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

따뜻한 하루 2023.11.28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2023년 11월 27일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남편은 집안의 장손이었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해준 명절 음식만 먹다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로서의 명절, 그것도 친척이 많은 시댁의 명절은 하루에도 상을 무려 10번도 넘게 차려내는 고된 경험이었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고단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명절 다음날은 시어머님의 생신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의 첫 생신상은 꼭 차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지만, 눈 떠보니 날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속상하고 시어머님께는 죄송했습니다. 헐레벌떡 밖으로 나갔는데 시부모님도 명절 연휴에 피곤하셨던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싶어 주방에 들어갔더니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내가 지금 깨우려고 했는데 빨리..

따뜻한 하루 2023.11.27

되돌아가는 힘

2023년 11월 24일 되돌아가는 힘 영어 단어 중 'resilience'는 (충격·부상 등에서의) 회복력, 복원력, 탄력을 뜻하고 있습니다. 회복력, 복원력, 탄력 모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힘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누구나 예전 모습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프고 지친 몸은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려 하고, 우울하고 피로한 마음은 다시 힐링 되게 되돌리려고 합니다. 취업, 사업, 운동, 공부, 결혼 등 삶의 흐름 중에서 힘들고 괴로운 일이 생길 때도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을 다시 찾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흔히 '초심을 되찾는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resilience'가 없는 사람, 즉, 초심을 되찾는 힘이 부족한 사람은 어려운 상황이 닥치게 되면 극복하기보다는 쉽게 좌..

따뜻한 하루 2023.11.24

만두 한 접시

2023년 11월 21일 만두 한 접시 중국의 한 만두가게 앞에서 거의 다 해진 남루한 옷차림에 헝클어진 머리로 서성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노숙인 같아 보였습니다. 남자는 테이블에서 만두를 먹고 있는 손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 한 명이 주문한 만두를 다 먹지 못하고 절반 가까이 남긴 채 급하게 가게를 떠났습니다. 밖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는 남은 만두가 있는 테이블로 급하게 들어가서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남자는 만두를 남겨두고 떠난 손님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손에 쥐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만두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두가게 주인이 나타나더니 남긴 만두 접시를 빠르게 치워버렸습니다. 남자는 화를 내거나 항의할 수 도 없었습니다. 자신은 이 가게의 ..

따뜻한 하루 2023.11.21

행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2023년 11월 20일 행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회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맡아 성공시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자에게 자다 말고 뛰어나온 막내딸이 졸린 눈으로 말했습니다. "아빠, 아무리 늦게 오셔도 나를 깨워 주세요. 아빠한테 꼭 할 말이 있거든요." 그 순간 남자는 지난 몇 달 동안 너무 바빠서 막내딸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현대인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질수록 점점 더 바빠져서 삶의 형태는 노예의 모습으로 전락해 가..

따뜻한 하루 2023.11.20

불행은 방심에서 생겨난다

2023년 11월 18일 불행은 방심에서 생겨난다 미국의 스턴트맨 '바비 리치(Bobby Leach)'는 특수 제작한 철제 드럼통을 타고 53m 높이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다행히 그는 사전에 이것을 잘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떨어졌고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모험가의 삶보다는 어이없는 죽음으로 비운을 맞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뉴질랜드에서 홍보 여행을 하던 중 숙소에서 오렌지 껍질을 밟고 넘어졌는데 감염 때문에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수술 합병증으로 사고 두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당시 한 매체는 그의 부고를 이렇게 썼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높이에서도 목숨을 지켜준 그의 운명은 고작 그의 키 높이에서는 그를 구해내지 못했다." 살면서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와 유혹은 때론 ..

따뜻한 하루 2023.11.18

세대 간의 갈등

2023년 11월 17일 세대 간의 갈등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 BC 1700년 수메르 시대 점토판 -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 - 소크라테스 - '고대의 장수들은 혼자서도 가뿐히 돌을 들어 적에게 던졌지만, 요즘 젊은이들 같으면 두 명이서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다.'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 예로부터 '요즘 젊은이는 안 돼'라는 말은 아마도 인류가 존재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는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기성세대가 보는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발전 의식이 부..

따뜻한 하루 2023.11.17

고양이와 교감하기

2023년 11월 16일 고양이와 교감하기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든 남의 행복을 지켜줄 때 행복해진다. 나의 행복과 남의 행복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협력과 향상을 가져온다. 한 사람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면 안 될 것이다. 행복한 반려동물들은 인간 보호자 가족과 풍요로운 관계를 맺는다. 행복한 가축이 더 건강하고 생산적이며 더 건강한 생산물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마이클 W. 폭스 '캣 바디, 캣 마인드' 중에서 - 여러분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나요? 도심 속의 공원을 걷다 보면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과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동물을 학대하면, 아파하고 불행해진다는 걸 말이죠. 이와 더불어 동물들이 기쁨과 행복을..

따뜻한 하루 2023.11.16

나에게 상처 준 사람

2023년 11월 14일 나에게 상처 준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줬고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아버지 > 어머니 > 다른 가족 순으로 높은 순위에 가족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에게 상처를 가장 많이 받곤 합니다. 그리고 가족 외에 여타 사람들로부터도 상처를 받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은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우리가 결국에는 상처 준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용서는 언뜻 보면 그 사람에게 주는 선물 같지만, 용서는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용서하지 않고 누군가를 증오하는 건 나를 괴롭게 할 뿐입니다. 결국, 내 몸이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용서는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 2023.11.15

어부의 이익

2023년 11월 13일 어부의 이익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는 여러 나라로 갈라져 끊임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각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 약해진 나라는 경계를 둔 다른 나라에서 침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나라에 흉년이 들어 국력이 약해지자, 그 틈을 탄 조나라가 연나라를 침공하려고 했습니다. 다급해진 연나라의 소왕은 소대라는 신하에게 조나라의 혜문왕이 침공하지 않도록 사신으로 보냈습니다. 조나라에 도착한 소대는 혜문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나라와 조나라 국경에 있는 강을 지나다가 문득 강변을 바라보니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데 황새가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황새가 그만 주둥이를 물리고 만 것이죠. 황새는 비만 안 오면 조개가 말라죽으리라 생각..

따뜻한 하루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