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노천명 詩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한시와 비교해 보셔도 재미가 있을 겁니다.
春夜喜雨
-杜甫-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夜徑雲俱黑 江船火獨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서예세상에서 보내 온 시입니다.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봄이 오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