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杜甫/曲江

含閒 2007. 2. 12. 13:17

曲    江                      杜甫

 

朝回日日典春衣   조회일일전춘의

每日江頭盡醉歸   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   주채심상행처유

人生七十古來稀   인생칠십고래희

穿花蛺蝶深深見   천화협접심심견

點水蜻蜓款款飛   점수청전관관비

傳語風光共流轉   전어풍광공유전

暫時相賞莫相違   잠시상상막상위


    조정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 벗어 전당잡히고,

    날마다 강머리에서 진탕 취해 돌아온다.

    술 빚은 으레 가는 곳마다 있고,

    인생이 일흔을 살기란 예로부터 드문 일인데.

    꽃을 빠는 나비들은 깊이깊이 보이고,

    물에 적시는 잠자리들은 한가롭게 날으네.

    바람과 햇빛에 말을 전하여 함께 유전하면서,

    잠시 서로 보고 즐거워하며 서로 어긋나지 않게 하고 싶구나

 

곡강1(曲江1)/두보



一片花飛減却春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 수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하나
풍표만점정수인

且看欲盡花經眼 지는 꽃 보고 어른거림 잠깐 사이려니
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 서글픔 많다 하여 술 마시길 꺼리랴.
막염상다주입순

江上小堂巢翡翠 강변의 작은정자 물총새가 둥지 틀고
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 궁원 큰무덤에 기린 석상 쓰러젔네.
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 사물의 이치 헤아려 즐겨야 하리니
세추물리수행낙

何用浮名絆此身 어찌 헛된 이름으로 몸을 얽어 맬소냐!
하용부명반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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