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沈默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었나
미워서도 아니고
좋아서도 아니다
너무나 벅찬 당신이기에
말없이 돌아서서 조용히 가련다.
별 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었나
잘 생겨서도 아니고
못나서도 아니다
너무나 높이 뜬 당신이기에
고개 숙여 걸으며 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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