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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노예림 ‘월요 예선의 반란’ 불발…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아쉬운 준우승

含閒 2019. 9. 2. 16:29

재미동포 노예림 ‘월요 예선의 반란’ 불발…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아쉬운 준우승

입력 : 2019-09-02 16:13


노예림이 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재미동포 노예림(18)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이 아쉽게 무산됐다. 역대 3번째 월요예선 참가자의 우승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불발됐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노예림은 이날 5타를 줄인 한나 그린(23·호주)에게 마지막 18번 홀에서 통한의 1타차 역전을 허용했다. 그린은 21언더파 267타로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프로로 전향해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닌 노예림은 지난달 26일 열린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노예림은 2000년 로렐 킨(미국·스테이트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LPGA 투어 사상 3번째로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이날 경기 후 노예림은 “올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내년에 돌아오겠다. 내년 투어에서 뛰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몇 차례 대회를 경험하면서 LPGA 투어에 적응했다. 내년에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예림은 10월 3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668632&code=61161111&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