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통해 남북 협력 필요성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은 뒤 총력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통일부는 강원도 대형 산불 진압과 관련해 북한과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을 찾아보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유진 부대변인은 "오늘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과)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북측과의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자 5일 오전 0시 20분께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