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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달라'

含閒 2018. 4. 26. 17:14


편한 대로 생각하시네,

홍 본부장 홧병 참아가며 잘 견디시라

본부장의 의견 제시가 위법이 되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운용본부장에 공모했네

정권이 바뀌면 감옥행인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달라'

“금융위원장 발언 문제의 소지 있어” vs "별 문제 없어"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조선일보
국민연금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검토 중인 가운데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이 "민감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 3월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행사 결정을 전문위원회에 맡길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키(key)가 될 현대모비스의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등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7년 12월 말 기준 현대모비스의 지분 9.82%와 현대글로비스 지분 10.59%를 보유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분할합병에 변수가 등장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복병이었던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가세할 뜻을 나타낸 것이다. 엘리엇은 지난 3일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개 사 보통주를 10억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이날 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가입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와는 다를 것으로 본다. 민감한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최 위원장이 이 같은 근거를 내세운 이유는 지분율 때문으로 보인다. 엘리엇이 밝힌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기아차에 대한 투자 규모는 1조 원 수준이다. 세 곳 모두 지분율로 보면 1~2% 수준에 불과하다. 최 위원장은 “이 정도의 지분율이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양사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가 다음달 29일이고, 주주명부 확정일이 오는 19일로 잡혀 있어 그 사이 엘리엇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추가 매수하지 않으면 사실상 주총에서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현대모비스의 주식 48%를 보유한 외국인 역시 엘리엇의 행동에 쉽사리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라고 해서 다 성격이 같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연기금(국민연금-주)과 같은 장기투자펀드는 헤지펀드(엘리엇-주)와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고도 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과 관련해 정부 측 입장이 다소 우호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M사의 투자 매니저 A씨는 ‘월간조선’과의 통화에서 “금융위원장이 선제적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간의 합병에 있어 국민연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자칫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와 비슷한 논란을 낳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가 자칫 국민연금의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의결권 행사에 지침을 준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 지배구조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장섭 싱가포르대 교수(전 매일경제 논설위원)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장섭 교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직전의 주가 흐름이 이번 현대모비스와 현대 글로비스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에 양사 주주들이 (분할합병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금융위원장의 발언도 시장의 그러한 반응을 인지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찬성한 경위가 무엇인지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삼성물산의 지분 11%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특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기금운용본부 내부투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찬성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이 양사 간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합병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은 문 전 장관과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함종식)는 옛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기한 합병 무효 소송 선고재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사실상 삼성에 유리한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포괄적 승계작업의 일환이었다 해도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경영 안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며 “경영권 승계가 합병의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성신약 등은 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16명 지원서류접수 마감…이르면 내달 선임절차 마무리

윤세훈 기자  |  press@a-news.co.kr





기사 등록 시간 : 2018년 03월 05일 (월) 19:32:35


7개월 넘게 장기 공석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이르면 내달 중순께 새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접수한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공개모집에 16명의 지원자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들은 은행, 보험사, 집합투자업자, 투자일임업자 등 금융기관의 단위 부서장 이상 경력이 있고,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을 한 사람들이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한 달여 간의 평판조회, 면접심사 등을 거쳐 적임자를 추천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과정을 밟으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장을 임명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5월 초에는 새 기금운용본부장을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인선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 노후자금 620조원 가량을 굴리는 책임자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리지만, 그동안 경로가 순탄치 않았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장이 처음 선임된 이후 지금까지 7대 본부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외부인사로 기용됐지만, 정치적 외풍 등에 휘둘리면서 연임을 포함해 3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7명 중에서 2명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6대 홍완선 전 본부장의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수감돼 있다.

7대 강면욱 전 본부장도 지난해 7월 17일 일신상의 사유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런 위상에 걸맞은 인재를 영입하고자 현재 3억원 안팎인 기금운용본부장의 연봉을 두 배 수준으로 올리는 등 대우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퇴임 후 3년간 민간자산운용사 등에 취업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7.26%(잠정)로 2011년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현재 총 운용규모는 621조원 수준이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이래 기금운용 누적수익금만 약 30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