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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랭킹 1위 올해 목표 아니었지만, 선물 같아"

含閒 2018. 4. 23. 18:27

박인비 "세계랭킹 1위 올해 목표 아니었지만, 선물 같아"

뉴스엔 입력 2018.04.23. 10:37 
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기자]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4월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번째 대회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1,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LPGA는 경기 후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2013년~2015년 세 차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으며 총 92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2015년 10월 이후 2년6개월만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이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세계랭킹 1위로 돌아온 것 좋다. 올해 목표는 아니었지만 선물같다. 하지만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세계랭킹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로 다시 돌아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우승 후 2위-공동 3위-공동 2위 등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네 차례 톱 3에 올라,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박인비는 "최근 두 달 동안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 샷이 좋고 모든 부분이 일관적이다.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좀 어렵긴 하다. 하루는 좋았다가 하루는 안 좋았다가 하기 때무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이 좋고 퍼팅 연습을 좀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자신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도 축하를 보냈다.

박인비는 "모리야가 오늘 정말 좋은 골프를 했다. 전반 9개 홀까지 1타 차 선두였는데 이후 버디를 더 잡았다. 나도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모리야가 매우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고 축하를 전했다.(사진=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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