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소서
황병기 별세 창작 가야금 음악 창시자
2018.01.31 11:43황병기 별세 창작 가야금 음악 창시자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새벽 별세
향년 82세.황 교수는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은 뒤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
한국 전통음악인 가야금 연주는 황병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옛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창작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데 그의 음악사적 의미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적인 연주법이나 음계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경지를 구축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
고인과 가야금의 인연은 1952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부산 피난시절
경기중학교 2학년이던 당시,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
경기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 국악 콩쿠르 1등을
서울대 법대 3학년에 KBS주최 전국 국악콩쿠르에서 최우수상
음악계에 이름을 알려
그러나 수상 이후에도 바로 가야금 인생을 걸은것은 아니였다 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명동극장 지배인, 출판사 사장 등 다양한 일
1974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가 생기면서, 교수로 재직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
첫 작품은 1962년 서정주의 시를 가사로 만든 노래곡 ‘국화 옆에서’
가야금 독주곡 ‘숲’을 비롯 신라시대 무용음악을 상상하며 작곡한 ‘침향무’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페르시아 유리잔을 모티브로 쓴 ‘비단길’ 등 다양한 창작곡을 발표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미궁’은 그의 대표작
미궁 은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가야금을 두드리듯 연주하고 무용인 홍신자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덧입은 파격 형식의 곡
대한민국국악상, 방일영국악상, 호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후쿠오카아시아문화상 대상, 만해문예대상 등을 받아
고 황병기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
아들 준묵ㆍ원묵씨
딸 혜경ㆍ수경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장지 용인천주교묘원. 발인은 2월2일.
황병기는 사법고시를 치르는 대신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가야금 강사로 전향
현제명 당시 서울대 음대 초대 학장의 강사직 제안이
스승은 제자에게 말했다.
“법 하는 사람은 길에 나가면 삼태기로 담아 낼 정도로 많으니,
네가 가야금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보배로운 일이다. 그러니까 너는 가야금을 해라..."
황병기 선생은 법대에 다니면서 법학적 사고방식과 사물을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
음악가로 성장할 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다
출처: http://moduya.tistory.com/129 [모두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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