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박 전 대통령 수의 대신 사복차림..올림머리 차림(속보)

含閒 2017. 5. 23. 09:26

박 전 대통령 수의 대신 사복차림..올림머리 차림(속보)

입력 2017.05.23. 09:12 수정 2017.05.23. 09:16




"박근혜 피고인, 직업은.." 질문에 "무직입니다"..최순실 울먹(종합)

입력   2 0 1 7.  0  5   .2 3.   1 0:   : 2 2   수정 2017.05.23. 10:54

담담한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국민참여재판 원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재판정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2017.5.23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굳은 표정의 박근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수감된 지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7.5.2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구속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다.

오전 10시 정각에 법정에 입장한 재판부는 개정 선언을 한 뒤 법정 옆 대기실에 있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입장시켰다.

박 전 대통령은 정면을 응시하며 법정에 들어와 재판대 오른편 피고인석에 앉았다. 옆자리엔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했다.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던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일어서서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느냐는 말엔 "그렇다"고 했다. 이는 재판 시작 전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으나 그는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들은 뒤 이어진 인정신문에서 최순실씨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인적 사항 확인에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6분께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재판 50분 전인 오전 9시 10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감색 사복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것처럼 뒷머리를 머리 집게로 고정했지만,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503번이 적힌 배지가 달렸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banghd@yna.co.kr



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文 대통령 참석

박기범 기자 입력 2017.05.23. 09:55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도객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정권교체 이후 처음인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내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

전·현직을 포함해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민주당 이해찬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봉하마을에 총집결한다.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도 참석한다.

추도식은 정세균 의장의 추모인사를 시작으로 추모공연과 추도사 낭독, 추모 영상 상영, 문 대통령과 유족 인사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대통령의 집 안내해설 자원봉사자가 낭독한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많은 추모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구 공단 삼거리(더 봉하센터 주차장)에서 봉하마을까지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날 추도식은 '사람 사는 세상'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김해 봉하마을에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이 놓여 있다. 2017.5.23/뉴스1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