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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유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사무총장을 뽑는 투표에서 임 사장이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임 후보는 덴마크, 러시아, 키프로스, 필리핀, 케냐 등 모두 6개국 후보가 경쟁한 이번 선거에서 5차례에 이르는 투표 끝에 당선됐다.
유럽 지역 지지를 얻은 덴마크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선출됐다.
임 당선자는 "유엔 국제기구 책임자로서 우선 전 세계적인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범 제정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제 해양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증대시키면서 경제적으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업계에서 해운·조선 분야의 세계 정부로 불리는 IMO는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한다.
이에 따라 임 후보의 IMO 사무총장 진출은 우리 해운·조선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