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통산 2승' 배상문, 코리안브라더스의 새로운 희망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으로 국내 선수 중 세 번째로 PGA 2승 달성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dkryuji@hankooki.com
- 입력시간 : 2014/10/13 12:14:44
- 수정시간 : 2014/10/13 13:21:28
- 배상문(28·캘러웨이)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승을 따내며 남자골프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던 '탱크' 최경주 이후, 차세대 주자가 등장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PGA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진출, 작년 5월에 열렸던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이후 17개월만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8승의 최경주(44·SK 텔레콤), 2승의 양용은(42)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PGA무대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코리안브라더스'라 불리는 최경주, 양용은을 제외하면 2승 이상인 '다승'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특히 최경주와 양용은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올 시즌에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의 취리히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남자골프의 우승 소식을 듣기 어려웠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꺼운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문에 배상문의 이번 우승은 가뭄과도 같은 한국남자골프계를 촉촉히 적시는 소중한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 11억 6,000만원, 미국에서도 상금사냥은 이어진다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은 배상문과 친숙하다. 그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통산 8승을 차지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상금왕을 따낸 바 있다.
일본에서도 그의 상금사냥은 이어졌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으로 상금 1억 2,752엔(약 12억)을 따내며 2011년 최우수선수와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08만달러(11억6,000만원)를 획득하면서 2017년까지 PGA 출전 투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내년 시즌 첫 메에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덤으로 챙겼다.
▲ PGA 통산 2승 달성, 배상문은 누구인가?
배상문은 17살인 2003년에 프로로 전향, 2006년 에머슨 퍼시픽 그룹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아이'로 성장했다. 한국무대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2007년 5월에 열렸던 SK 텔레콤 오픈 우승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오픈 우승, 2009년에는 GS칼텍스 매경 오픈 우승을 따냈음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국내무대를 떠나 일본무대에 진출해서도 승승장구 했다. 2011년에 코카콜라 동해 클래식, 일본 오픈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와 상금왕을 차지했다.
PGA 데뷔 후, 2년만에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2타차로 키건 브래들리(미국·2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그 전까지 PGA 무대에서 배상문은 톱10안에 4번, 공동 2위는 한 번뿐이었다. 세계랭킹 역시 195위에 불과했기에 그의 우승을 점치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4-2015시즌을 여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결국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 아이언샷 적중률 75%로 껑충…확실하게 강해진 배상문
올 시즌까지 배상문이 보여준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그의 우승은 쉽지 않아보였다. 드라이브 비거리 288.5야드로 98위, 드라이브 정확도 67%로 86위, 평균타수 71.168타로 124위, 세계랭킹 역시 19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졌다. 장기인 유연함에서 나오는 아이언샷이나 드라이브의 비거리는 확실히 늘어났다. 특히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만 그린적중률 75%를 기록, 출전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역시 299.4야드를 기록한 가운데 페어웨이 적중률은 55.36%에 그쳤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셈이다.
수많은 강자들의 추격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 또한 우승자격을 따내기에 충분했다.
한국여자골프와 달리 남자골프에서는 이렇다할만한 강자가 나오지 않았기에 국내 팬들 역시 안타까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좋은 계기가 됐고, 그 중심에는 배상문이 있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PGA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진출, 작년 5월에 열렸던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이후 17개월만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8승의 최경주(44·SK 텔레콤), 2승의 양용은(42)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PGA무대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코리안브라더스'라 불리는 최경주, 양용은을 제외하면 2승 이상인 '다승'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특히 최경주와 양용은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올 시즌에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의 취리히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남자골프의 우승 소식을 듣기 어려웠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꺼운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문에 배상문의 이번 우승은 가뭄과도 같은 한국남자골프계를 촉촉히 적시는 소중한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 11억 6,000만원, 미국에서도 상금사냥은 이어진다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은 배상문과 친숙하다. 그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통산 8승을 차지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상금왕을 따낸 바 있다.
일본에서도 그의 상금사냥은 이어졌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으로 상금 1억 2,752엔(약 12억)을 따내며 2011년 최우수선수와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08만달러(11억6,000만원)를 획득하면서 2017년까지 PGA 출전 투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내년 시즌 첫 메에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덤으로 챙겼다.
▲ PGA 통산 2승 달성, 배상문은 누구인가?
배상문은 17살인 2003년에 프로로 전향, 2006년 에머슨 퍼시픽 그룹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아이'로 성장했다. 한국무대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2007년 5월에 열렸던 SK 텔레콤 오픈 우승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오픈 우승, 2009년에는 GS칼텍스 매경 오픈 우승을 따냈음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국내무대를 떠나 일본무대에 진출해서도 승승장구 했다. 2011년에 코카콜라 동해 클래식, 일본 오픈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와 상금왕을 차지했다.
PGA 데뷔 후, 2년만에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2타차로 키건 브래들리(미국·2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그 전까지 PGA 무대에서 배상문은 톱10안에 4번, 공동 2위는 한 번뿐이었다. 세계랭킹 역시 195위에 불과했기에 그의 우승을 점치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4-2015시즌을 여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결국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 아이언샷 적중률 75%로 껑충…확실하게 강해진 배상문
올 시즌까지 배상문이 보여준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그의 우승은 쉽지 않아보였다. 드라이브 비거리 288.5야드로 98위, 드라이브 정확도 67%로 86위, 평균타수 71.168타로 124위, 세계랭킹 역시 19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졌다. 장기인 유연함에서 나오는 아이언샷이나 드라이브의 비거리는 확실히 늘어났다. 특히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만 그린적중률 75%를 기록, 출전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역시 299.4야드를 기록한 가운데 페어웨이 적중률은 55.36%에 그쳤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셈이다.
수많은 강자들의 추격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 또한 우승자격을 따내기에 충분했다.
한국여자골프와 달리 남자골프에서는 이렇다할만한 강자가 나오지 않았기에 국내 팬들 역시 안타까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좋은 계기가 됐고, 그 중심에는 배상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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