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2008년 5월 침샘암 발병 후 5년간 투병했다. 고인은 서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입선하며 등단했다.
고인은 소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을 잇달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2011년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 뭐냐고 물으면 이번 작품이라고 답하겠다. 엄동설한에 매화꽃이 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한바 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고인은 지난 2월 문학 인생 50년을 정리한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