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그들은 소리내 울지않는다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 인생 보고서

含閒 2013. 8. 10. 12:25

'새로운 계약'이란 자신과의 계약이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려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보다 '주관적 나이(subjective age)'가 젊어야 한다.

새로 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진취적 의욕이 중요한 것이다.(213P)

 

그들은 소리내 울지않는다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 인생 보고서

그들은 소리내 울지않는다

 

책소개 

베이비부머들의 연대감을 확인하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 인생 보고서 『그들은 소리 내 울지않는다』. 이 책은 베이비부머들의 경험, 가치관, 가족 책임,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 등을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세대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베이비부머들의 독특한 세대 경험을 재구성한다. 자신 역시 베이비부머의 세대원이었던 저자는 베이비부머들의 사연 속에 잠재된 자신의 스토리와 인생을 이야기하며 세상을 향한 30년 여행을 중간결산 하고자 한다.

연구팀을 꾸려 1955~63년 사이에 태어난 전후 세대로 전국에 약 715만 명이 존재하는 베이비부머들 가운데 10여 명의 베이비부머를 인터뷰한 저자는 그들의 서글픈 맨 얼굴을 특유의 통찰력과 동세대원의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경험이 오로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서로를 돌아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이 책의 전반부에서 자신의 경험들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서울대학교 교수도 똑같이 부양책임을 져야 하고, 교육, 주택, 생활비, 노후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해결책과 자원도 그리 풍부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동일한 인생 과제와 책무를 이행하고 있는 세대의 일원임을 알려 연대감에 부응하고자 한다. 다른 베이비부머 퇴직자에 비하면 자신의 걱정은 사치에 속하지만 경제적 안정을 시기하듯 무기력증과 함께 허무와 조우했고, 기원 찾기 의식을 통해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그 허무가 걷히게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서글픈 50대들이 ‘나를 향한 여행’을 시작해보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송호근 (SONG,HO-KEUN / 宋虎根)                                

저자이미지 저자 송호근(宋虎根)은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정치와 경제, 사회를 넘나드는 넓은 안목과 정교한 분석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학자이자 칼럼니스트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 Harvard University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림대, 1994년 이후 서울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대 성장위주의 국가정책이 빚어낸 노동문제와 불평등의 한국적 결합구조를 ‘시장기제적 통제’로 이론화하여 주목 받았으며, 유럽사민주의와 비교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복지의 발현메커니즘에 관한 탁월한 업적으로 ‘제도주의적 정책사회학’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냉철한 사고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문필가로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감성적 언어가 버무려진 컬럼은 많은 애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칼 만하임의 지식사회학연구』(1983),『정치 없는 정치 시대』(1999),『세계화와 복지국가』(2001)『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2006)『독 안에서 별을 헤다』(2009) 『인민의 탄생』(2011) 『이분법 사회를 넘어서』(2012)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어느 날 귀로(歸路)에서

1장. 50대 서울대 교수 그리고 대리기사
직장이여 굿바이!
대리기사 부르신 분
우린 이렇게 살아왔다
아! 아파트
허리가 휜다
거역하고 싶은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귀농!
엄습하는 허무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2장. 아픈 청춘은 그래도 행복하다.
공고 출신 박 회장
아들아, 너만은!
10년만 버티면 돼!
여전히 일하고 싶은 그리고 할 수 있는
내 청춘의 푸른 골짜기

3장.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쓸쓸한 점심
크레바스 뛰어넘기
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난 이제 당신으로부터 독립한다

에필로그:
50대의 슬픈 자화상, 그 속에 내가 있었다

참고 문헌

책속으로 

1970년대에 베이비부머는 이른바 신문명의 담지자가 되었고(예컨대 신교육이 시작되었고 현대식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 ‘운동권 세대’, 1990년대 ‘탐닉 세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었다. 즉 베이비부머는 ‘근대’가 끝나는 절벽에서 ‘현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량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스스로 몸을 누이면서 말이다. _p.8

생계 문제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베이비부머에게 부과된 3대 짐, 주택, 자식 교육과 결혼, 부모 봉양을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고백하려 한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50대의 슬픈 자화상, 그 속에 내가 있었다”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우리 시대 50대의 서글픈 자화상 201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50대란 어떤 모습일까? 가정에선 외로운 아버지로, 직장에선 뒤안길로 밀려나는 선배로, 사회에선 수구꼴통의 말 안 통하는 꼰대 아저씨로 비춰지는 것이 그들의 현실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가? 그들도 한때는 독재정권에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민주화 투사들이었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이 땅의 산업화를 일군 성공의 주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