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A, 벙커-B, 벙커-C유
일단, 벙커유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유공장의 상압증류탑에서 전처리된 원유는 끓는점의 차이에 따라 증류를 하면 가벼운 경질유분부터 차례로 증기가 되고, 마지막에는 증류탑 하단에 비점이 높은 중질유분이 남게 됩니다. 이 증류를 거친 잔사유에는 소량의 경질유분과 함께 물과 침전물, 황 등의 불순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요. 벙커-C층에서 경질유분을 한번 더 날려보내고, 흙 등의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제품의 품질을 높임과 동시에 벙커-C를 사용하는 장치를 보호하게 되는 것이죠.
벙커-C는 발열량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여 경제적이지만, 점도가 높고 상온에서도 유동성이 좋지 않아, 연료 공급 및 취급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산업체의 대형보일러에 사용합니다. 수송 및 사용 과정에서는 약 50℃로 예열하여 연료가 잘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벙커-C에 경질유분(주로 경유분)을 혼합하여 생산한 연료가 바로 벙커-A와 벙커-B 제품입니다. 벙커-A는 산업용 소형보일러와 중소형 선박에 주로 사용되고, 벙커-B는 중형 보일러, 중형 선박 등에 사용됩니다.
에너지기본법시행규칙의 에너지열량 환산기준에 의하면 벙커-A의 총 발열량은 9,300kcal/L이며, 벙커-B는 9,650kcal/L, 벙커-C는 9,900kcal/L로 벙커-C가 가장 높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취급이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장치의 크기와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연료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참조 http://www.gscaltex.co.kr/Product/Petroleum/gs_HeavySpec.asp
[출처] 펌글 - 벙커-A, 벙커-B, 벙커-C유|작성자 v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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