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논에 나무 심어 바이오매스 생산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휴경 농지에 나무를 심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매스로 활용하는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사업이 추진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휴경농지에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어 바이오매스를 생산, 이를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사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목재 생산을 위한 조림이나 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과는 달리 나무 자르는 시기를 1∼3년으로 짧게 유지하면서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발생하는 줄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주로 포플러나 버드나무와 같이 생장이 빠르고 맹아 발생이 잘되는 나무가 활용되며 20∼30년간 추가 식재 없이
꾸준히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고 쉬운 관리와 병해충이 적은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남지역 전체 경지 면적 중 10%에
해당하는 3천900ha의 휴경농지에 바이오매스 생산림을 조성하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흡수 증진 효과와 함께 지역 경관 개선과 주민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1ha당 연간 10t 이상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계획이다"며 "생산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수종 선정과 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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