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참 좋다! |
남편은
제가 잘못을 해도 먼저 다가와 감싸주고 어려운 위기가 와도 웃음으로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불의의 질병으로 너무나 일찍 제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 저는 남편이 없는 빈자리를 말기 암 환우를 돕는 호스피스 봉사를 하며 남편이 제게 준 뜨거운 마음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 말기 암 여성 환우분이 힘겹게 가는 목소리로 '당신이 참 좋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값지고 큰 선물을 받은 것도 아닌데... 환우분이 건넨 그 작은 한 마디 말에 나는 가슴이 벅찼습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비록 남편은 천국으로 이사했지만 제 곁에 영원히 떠난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저를 보고 웃어주고 있겠죠? - 정영미 (새벽편지 가족) - 얼마 전 새벽편지에 댓글을 달아주신 가족님의 사연입니다. 슬픔을 딛고 오히려 더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돕고 살아가는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감동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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