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2년 8월

含閒 2012. 8. 8. 10:31

2012년 8월 8일

 

산에 오를 때는 깨끗하고 싶다


산행을 가기 전날 저녁에는
손톱과 발톱을 깎는다. 두꺼운
장갑과 등산용 양말로 보호하긴 하지만
손발톱이 말끔하지 않으면 자칫 꺾이거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어쨌거나 산 앞에 섰을 때는
깨끗하고 싶다. 조금은 착하고
순진하고 싶다.


- 김별아의《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중에서 -


* 산에 오를 때뿐만이 아닙니다.
글을 쓸 때도, 일을 할 때도 깨끗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때도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특히 사람의 몸과 영혼을 어루만질 때는
더없이 순수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결과는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됩니다.

 

2012년 8월 23일

 

혼자 노는 법

참 수행자는 혼자 노는 법을 안다
오는 이 없고 가는 이 없어도
혼자 논다는 것은 매 순간
존재의 느낌대로 순간을 사는 것
아무런 대상 없이 혼자 노는 사람은
밤과 낮이 구분이 없고
생과 사도 두려움이 없다
아무런 경계 없이 혼자 노는 사람은
어디서든 스스로 충만할 줄 안다

- 허허당의《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중에서 -

* '혼자 노는 법'은
'혼자 있는 법'과 통합니다.
혼자 있는 법을 알아야 혼자 노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 그리고
작곡하고 연주하는 그 모든 예술적 창조적 작업은
혼자 노는 법에서 완성됩니다. 좋은 리더도
'혼자 있는 법'을 터득해야 가능합니다.
만델라도 오랜 시간 옥중에서 혼자
있는 법을 알았기에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8월 31일

 

흡연과 금연

스스로
집착이 없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일부 흡연자들은 그들이 언제든지
담배를 끊을 수 있지만, 다만 오늘 끊을
마음을 먹지 않았을 뿐이라고 착각합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시도를 해보기 전에는,
그들은 중독의 힘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 아잔 브람의《놓아버리기》중에서 -

* 담배에 집착하면
그 담배 하나에 목숨을 겁니다.
담배가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고
나는 그저 그 중독에 끌려가는 종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집착을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금연도 그 훈련의 하나입니다.
검어져 가는 얼굴을 살리고
건강도 살립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0월  (0) 2012.10.08
2012년 9월  (0) 2012.09.05
2012년 7월   (0) 2012.07.09
2012년 6월  (0) 2012.06.01
2012년 5월  (0)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