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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넘으면 알몸으로…" 4·11 총선 이색공약, 실현될까?

含閒 2012. 4.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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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넘으면 알몸으로…" 4·11 총선 이색공약, 실현될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총선과 관련, 이색공약을 내건 연극배우 엄다혜, 김제동, 김미화, 한명숙 민주당 대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4·11총선 투표율을 두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이색 공약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투표율 70%가 넘는다면 재미난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방송인 김미화는 1주일간 일자 눈썹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나는 꼼수다'에 함께 출연 중인 주진우 기자와 딥키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송인 김제동 매니저는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 달 안에 김제동을 결혼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연극 '교수와 여제자2'에 출연 중인 엄다혜는 투표율 70%를 달성할 시 모든 관람객들과 알몸으로 기념촬영을 하겠다고(창녀인가? 아니면 몸 보시라도 할 것인가?) 약속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와 관련, 일부는 "꼭 투표하러 가야겠다", "신이여, 제발 70%를 넘게 해주세요"라고 재치있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소설가 이외수 씨는 지난달 "스포츠머리로 짧게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이외수선생님 따라 공약 한번 하겠습니다. 투표율 70%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 출게요~ ^^"라고 화답해 화제가 됐다.

 

통합진보당 역시 마찬가지.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으로 확보하게 되는 의석수에 해당하는 날 수 만큼 보라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정희 공동대표는 "당이 원내교섭단체(20석)가 되면 일명 '뽀글이 파마'를 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지지자들과 함께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고, 조준호 공동대표는 여성 한복을 차려입고 당선자 수만큼 큰절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야당 지도자들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의 이같은 파격 공약은 젊은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고 투표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일부 공약은 단순히 이번 총선 이색 공약에 편승해 이슈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같은 파격발언들에 대해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에 좋은 수"라는 의견과 함께 "총선이 애들 장난이냐"며 발끈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발언들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또 정말 투표율 70%를 넘기고 의도한 의석 수를 확보했을 때 유명인사들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한명숙 총리, 나쁜 투표 막아야 한다
    기사등록 일시 [2011-08-03 13:03:28]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발의를 규탄하는 각계 원로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원로들은 "토건 사업을 위해서는 수 조원의 예산도 물 쓰듯 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평등한 교육을 위한 예산 695억원 지원을 거부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주민투표에 182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각계의 원로가 나서서 주민투표를 막고 수해복구에 전념하라고 조언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go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