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련(高尔夫球關聯)

골프 최악의 파트너는 ‘참견하는 골퍼’

含閒 2011. 12. 8. 11:49

골프 최악의 파트너는 ‘참견하는 골퍼’

하재천 선임기자 duckjc@kyunghyang.com
 
골프장에 가면 이런 사람 꼭 한 명쯤은 있다. 청하지도 않았는데 남의 스윙에 이러쿵저러쿵 참견하는 사람. 이런 사람치고 골프 잘 치는 경우가 드물� ‘너나 잘하세요’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7일 달갑지 않은 골프 파트너 18가지 유형을 뽑았는데 이처럼 ‘동반자의 스윙에 참견하는 사람’이 단연 1위였다.

2위는 도저히 칠 수 없는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인데 대체로 늑장 플레이하기 일쑤다. 3위는
라운드 내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 4위는 카트걸(우리 경우 여자캐디)에게 수작거는 사람으로 이런 사람은 공이 안 맞으면 대체로 캐디 탓을 한다. 5위는 실력은 없으면서 복장만 보면 프로나 다름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 6위와 7위는 지나친 음주와 시도 때도 없이 담배를 무는 사람, 8위는 스코어카드를 적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인데 대체로 스코어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
9위는 자신의 핸디캡을 속이는 사람으로 내기골프 때는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10위는 동반자의 공을 함께 찾아주는 등의 매너없이 자신의 플레이에만 몰입해 있는 사람, 11위는 잃어버린 공에 미련을 버리지 않는 사람으로 요즘에는 물에 빠진 공을 찾겠다고 뜰채까지 들고 다니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2~18위에는 공이 잘 안 맞는다고 괜히 성질을 부리는 사람, 능력밖의 무모한 샷을 하겠다는 사람, 툭하면 멀리건을 달라는 사람, 그린에만 올라가면 모든 방향에서 라인을 살펴 동반자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사람, 지나치게 꼼꼼한 플레이어, 그린에서
볼마커를 속이는 사람, 동반자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겼다고 환호하는 사람이 꼽혔다.

이번 주말 필드에 나간다면 혹시 자신은 어떤지, 이런 유형이 있다면 몇 가지나 해당되는지 곰곰 따져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