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늙지 않았다 큰소리 치는가.
아직 나는 100세를 산다고 자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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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일흔 줄에는 누구나 늙는다.
우리의 몸은 쇠락하고 퇴화하기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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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과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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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불쾌하고 불안한 증상과 변화가
끊임없이 괴롭히며 어김없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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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치유력, 감각, 근육, 골밀도, 정력, 기억력....
모든 것이 둔해지고 약해지고 감퇴하며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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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긴다.
주름도 생기고 백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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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눈이 어두워지면서
독립성도 잃고 혼자 생활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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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하나 둘 사라지고 가족과도 헤어지고
외롭고 쓸쓸하게 하나하나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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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의 시절을 지나 상실의 시절이 오고
이별의 순간이 닥아 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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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 거역할 것인가.
이별은 우리가 닿아야 할 종착역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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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인생무상이나 일장춘몽이란 말
감히 입에 올리지 말고 생각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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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발과 주름투성이 얼굴은
우리들 인생 자랑스런 생존의 깃발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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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섭생과 노화에는 규칙이 없다.
스스로 지키고 만들면 그것이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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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신체활동 속에 웃고 즐기는 생활.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는 계속적인 정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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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동체와의 끊임없는 연계와 활동이 있다면
언제 늙고 언제 외롭다 푸념할 시간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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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변화가 오고, 무엇이 떠나간다 해도
흔들리지 말고 담담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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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라 순응하면서
인생의 섭리대로 의젓하고 품위 있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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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경륜과 관록, 존재의 깊이와 무게.
오랜 삶이 선사하는 기백과 품격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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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다 해도 황혼의 아름다움처럼
남은 열정 다해 사랑하며 살아감이 옳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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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의무와 책임에서의 해방
우리들만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