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OECD 장관회의' 개막식에 앞서 테마관에 들러 사이버보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17일 'OECD 장관회의' 개막식에 앞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테마관에 들러 기술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OECD 장관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OECD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17일 OECD장관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개막식장 참석비표는 오전 7시 30분부터 발급됐다. 너무 일찍 개막식장에 입장한 내외빈 관계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전통무용 '태평서고'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어서, 그나마 지루함을 덜었다.
◇ 대통령 깜짝 방문=이명박 대통령의 말처럼 '인터넷의 최대 수혜국'인 대통령의 방문은 당연. 하지만 경호를 이유로 입장전까지 대통령 참석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정각 개막식장으로 입장했다. 당초 대통령은 환영사를 마친 후, 각국 장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일정 관계상 개막식전에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의장은 "경쟁이 확보되는 시장이 규제되는 시장보다 낫다"며 단호한 어조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틴 의장 역시 "경쟁이 있는 시장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혜택도 제공한다"며 "통신사들이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틴 의장은 특히 "정책입안자들의 역할은 개방된 인터넷을 그대로 살려두는 것"이라며 "규제는 공정하고,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인터넷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역대 옛 정통부 관료·IT주요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부에겐 정책입안의 자리지만, 사업자들에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기도 하다. 남중수 KT 사장도 귀빈석에 앉아 관계자들의 개막설명을 청취했으며, 최대 IT서비스 기업인 김인 삼성SDS 사장도 개막사 이후 타타그룹 고위급 미팅을 한다고 밝혔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한 상임위 전부, 그리고 옛 정통부 출신 고위 관료들도 참석했다. 또, 진대제 전 장관, 김동수 전 차관 등도 참석해 다른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비비언 레딩 유럽집행위원회(EC) 정보사회미디어 집행위원은 "국제 사회가 인터넷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집행위원회는 인터넷 보안과 관련한 국제 공조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기반시설 등 관련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폐회식에 발표될 서울선언문에 대해 "인터넷 주소 공간 부족을 위한 장기적 해결방안이 담길 것"이라며 "정부 등에 IPv4에서 IPv6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IT힘을 만 천하에"= KT(39,850원 150 -0.4%)와 KTF(22,750원 1,500 -6.2%), SK텔레콤(189,000원 1,000 +0.5%)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월드 IT쇼' 전시관 운영도 이번 OECD장관회의 부대행사로는 빠질 수 없는 일이다. 기업 모두 17일~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 2008' 전시회에 공동 참여했다.
◇KT는 이번 행사를 찾은 외빈들에게 음성(VoIP)가 지원되는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급했다. 특히 KT는 '월드IT쇼'에서 자회사인 KTF와 공동전시관을 마련하고, 와이브로와 IPTV 등을 적극 홍보했다. KTF 역시 3세대 영상통화서비스인 'SHOW' 광고에 주력했다. SHOW에서 제공되는 글로벌로밍, 가입자인증모듈(USIM)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라이프 2.0' 주제로 테마관을 마련하고, 신개념 이동통신 생활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컬러링 · 기프티콘 등 신개념 서비스 개발, 2000만 가입자 돌파 등 국내 이동통신을 이끌어온 SK텔레콤은 퀴즈쇼 등을 마련해 국내 이동통신 변천사를 이벤트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